폭풍우치는 밤에 메이 워터볼
튜닝(김두영)
2009-10-05, HIT: 2827, j7chang, 박정환외 38명의 회원님이 이 작품을 좋아합니다.
지난 봄, 화이트데이에 마눌님께 바치려고 만들었습니다.

경제권을 뺏긴 유부남으로써 용돈 잘 받고 모형생활 유지하려면 이 방법 밖에 없어요...
눈물이... 커흐흐....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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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생긴 것을 많이 보긴 했는데 정확한 명칭을 몰랐다가
꿈공장 홍성한님이 "워터볼"이라고 부른다고 알려주시고 여러 노하우를 전수해주셨습니다.
양처럼 생긴 녀석은
애니메이션 "폭풍우치는 밤에" 등장하는 아기염소 "메이" 입니다.

원형작업을 하시는 김진환님이 만드셨는데
양산해보라고 꼬드겨서 마침내 하나를 구입해서 만들게 되었습니다.
저 유리구를 거꾸로 들었다가 내려 놓으면 반짝이가 둥둥 떠다닙니다.

그런데 양산되는 워터볼처럼 되지 않고
그냥 주르륵 내려 앉아서 쬐깜 실망스럽더군요.
메이는 딱 손바닥 크기입니다.

유광마감을 해줘야 레진 키트에 물이 침투하지 않습니다.
이왕이면 우레탄 마감이 제일 좋은데 시간이 없어서 생략했습니다.
아쉽더라구요.
유리구의 고무마개에 순접으로 고정해줬는데
떨어지지 않을까 고민했습니다만 다행히 지금까지 잘 붙어 있습니다.
유리구 안에 넣을 물은 증류수나 정수기에서 받은 물을 사용하는 것에 제일 좋습니다.
일반 수도물을 썼더니 거품처럼 흰 물방울이 일어납니다.
여기에 반짝이 가루를 넣어주면 됩니다.
마개를 넣는 과정이 좀 까다롭지만 힘들지는 않습니다.
이렇게 끼워넣고 나면 물이 새지 않더라구요.
받침으로 만들 나무그릇과 꽃리스는 대형 마트에서 구입했습니다.

그때가 화이트데이를 앞두고 있어서 여기에 쪼꼬렛을 넣었죠.
마님이 사탕 말로 쪼꼬렛을 하라길래...^^
꽃리스를 얹은 나무그릇에 유리구를 얹어주니 그럴싸하게 바뀌었습니다.
원래는 저렇게 고정을 해주는 것이 좋죠.
그냥 피겨만 만들어서 선물해주는 것보다

이왕이면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수 있고
받는 사람도 오래오래 간직할 수 있는 것이 뭐가 있을까 아이디어를 짜서 만들었습니다.
백날 탱크, 비행기, 로보트, 자동차만 맹글다가
오랫만에 캐릭터 피겨를 맛깔나게 만들어보니 머리가 개운해지는 느낌입니다.

이거 덕에 지금도 이쁨 받고 용돈 잘 받고 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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