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데미 스튜어트 WTRC 랠리머신 타입
튜닝(김두영)
2009-11-17, HIT: 5685, SMS Seydlitz, j7chang외 175명의 회원님이 이 작품을 좋아합니다.
예전에 누군가가 탱크를 빨간색으로 칠하는 것은 자유이지 않느냐,
설정이나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자기가 원하는 것을 만들기 위해 해보는 것도 좋지 않느냐 라는 말에서 영감을 얻어 작업했습니다.



이걸 만들 때 한참 자동차로 전세계를 돌며 대회를 여는 WRC(월드랠리챔피언쉽)이 크게 유행하고 있어서
탱크로 랠리를 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에 WTRC(월드탱크랠리챔피언쉽)이라 별칭을 붙이고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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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보로 마크를 붙이고 달리는 페라리 머신처럼
탱크도 이렇게 만들어보면 어떨까 싶어 느낌을 맞춰가며 작업했습니다.
상부 차체는 레드와 흰색으로 설정했고 하부 차체는 금속색으로 설정했죠.
그런데 막상 빨간색을 뿌려보니 너무 선명한 색감 때문에 눈이 아플 지경이었습니다.
그래서 흰색을 섞어 분홍색을 만들어 안쪽으로 뿌려주면서 채도를 떨어뜨렸더니 좀 낫더군요.
웹상에 떠있는 이미지 중에서 말보로걸 미소녀가 있길래 폰트와 함께 디자인을 한 후
데칼용지에 출력해서 자작데칼을 만들었습니다.

데칼이 굉장히 얇게 떠져서 좋기는 했지만 너무 쉽게 찢어진다는 단점 때문에
붙이면서 애를 먹었습니다.
그래도 지저분한 느낌이 들지 않도록
최대한 규칙성과 절제를 하면서 차체의 색상과 맞춰가면서 붙여줬죠.

그리고 남는 부분은 키트에 동봉된 데칼을 혼용하면서 마무리했습니다.
가볍게 워싱을 하고 데칼을 붙인 후 유광으로 마감을 해줬습니다.
살짝살짝 덮어주면서 반광 느낌이 들도록 주의하면서 뿌렸더니 그럭저럭 모양이 나오네요^^
스파이커 레이싱팀이라는 생소한 팀 컬러를 적용했습니다.

원래는 오렌지에 웜그레이, 블랙의 3색 톤인데 그렇게 하려니 좀 이상할 것 같아서
오렌지색은 그대로 놔두고 그레이와 밝은 스틸색으로 변경해줬지요.
이 전차도 원래는 자작데칼을 붙여줘야 했는데
마감시간이 촉박해서 사용하고 남은 데칼을 여러가지 짜집기로 붙여줬습니다.
전반적으로 밝은 색감을 하고 있기 때문에
말보로 버젼과 같은 무거운 느낌의 채도 떨어뜨리기는 생략을 했죠.
대신 클리어도료를 겹쳐 칠하는 오버코트 방식으로
최대한 깔끔하고 선명한 느낌으로 색칠하는데 중점을 뒀습니다.
이런이런... 바쁘다고 부품 몇 개를 빼먹었군요.
뽕빨이 여지없이 드러납니다...
빨간색 전차도 희한했는데 오렌지색 전차는 더욱 희한하더군요.
이 녀석도 은은한 느낌이 들도록 유광 마감재를 살살 뿌려 덮었습니다.
예전엔 이런 작업을 즐겨 했었는데
한동안 생업에만 매달렸더니 이런 재미를 까맣게 잊고 말았습니다.

이왕 만드는 거
AFV 스타일의 고정관념을 확 깨버릴 수 있는 색다른 것을 해보고 싶다는 결심이
이런 결실을 맺게 되었지요.

행사장이나 매장에서 이 녀석들을 한 번 쯤은 보셨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워낙 여러 군데로 돌렸거든요.

키트는 AFV 전차를 사용했지만 SF 스타일로 작업했기 때문에 SF갤러리에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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