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지미 1/24 뉴 피아트 500 연희다방
2018-09-04, HIT: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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튜닝(김두영)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연희다방 노래를 들으면서 하루를 시작하는데요
이름을 뭘로 지을까 하다가 왠지 어울릴 것 같아서 함께 만들어준 카페 이름을 연희다방이라고 이름을 지어 줬습니다.
2인조 남여혼성 인디밴드인 것 같던데, 시끄럽지도 않고 차분해서 하루를 시작하기엔 이거만한 노래도 없다 싶어서 종종 들어요.
그런데 집 근처 테마카페 a재하비에 커피를 마시러 가끔 들른다는 겁니다. 작업실도 그 근방이라고 하더라구요.
근데요, 후지미 키트 정말 거지 같더군요. 천장이 2번이나 내려 앉고, 범퍼랑 차체가 툭하면 떨어지기나 하고, 진짜...
갈라진 천정에 순접 떡칠에 퍼티 발라 사포 연마까지 해주고 서페이서 올리려고 종이컵에 끼워주는 순간 다시 쫘악 갈라지는...
주변에서 요 키트에 대한 악평이 왜 그렇게 많이들 나오나 싶어서 궁금하기도 하고, 할인 판매도 하길래 덜컥 집어 들었다가
어이없는 설계 미스와 잘 맞지 않는 부품의 유격 등등 스포츠카도 아닌 녀석이 별스럽게 까다로운 겁니다.
발사나무와 폼보드 등으로 기본적인 틀을 잡아주고 전체적인 카페 모양을 상상하면서 작업을 해갔습니다.
나무는 에어브러시로 색칠을 해주면 도료를 죄다 흡수해버리기 때문에 붓칠로 해줘야만 제대로 색칠이 가능하더군요.
폼보드에 시트지를 붙여서 작은 화단처럼 꾸며준 후 잔디 매트를 붙이고 그 위에 드라이플라워를 하나하나 심어 줬습니다.
카페의 프레임이 짙은 밤색이라서 문과 창문은 짙은 녹색으로 강하게 대비가 되게 칠해주면 예쁘더라구요.
그리고 집에 굴러 다니는 악세사리로 최대한 예쁘게 치장을 해주면서 이래저래 꾸며 봤습니다.
2층 테라스에 얹어진 의자는 나노룸 미니어쳐 세트에서 가져 왔고, 테이블은 발사나무를 붙여서 직접 만들고 그 위에 먹거리로 데코레이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