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보타임] 샘의 서재
2020-06-29, HIT: 2656
사과나무, a320 파일럿외 32명의 회원님이 이 작품을 좋아합니다.
masa
보다시피 나무, 종이, 천, LED 등 다양한 요소들이 조금씩 버무려진 종합선물세트 같은 키트입니다. 이전에 경험해보지 못한 참신함을 느낄 수 있죠.
다만, 설명서에서 LED 조립 부분이 잘못 기재되어 있고 부품도 바뀌어서 주의해야 합니다. 특히, 사진의 금색(황동선) 샹들리에는 설계 변경되면서 부품이 누락되었는데, 원래 설명서대로 따라하다가 난관에 부닥쳐서 제가 급히 급조한 겁니다.
그리고 LED 부분의 조립도 어렵고 힘듭니다... 다른 거의 모든 부분에서 중국제답지 않게, 어떤 면에서는 반다이가 생각날 정도로 충실하고 세심하게 작업하도록 이뤄져 있는데, 맨 마지막인 여기만 무식하게 제작하도록 되어 있어서 띨망입니다.
저는 원인을 모르겠지만 조립 다 끝냈을 때 사망해서 복구 불가입니다 ㅠㅜ
빈자리 없이 꽉 차 있고, 만드는 것도 어렵지 않도록 세심하게 배려했다는 마음씀씀이로 가득 차 있고, 완성한 제품도 볼만하고, 종이나 나무도 치수가 정확히 맞아 떨어지고, LED 까지 켰다면 완전 반해버릴 정도로 멋진 키트입니다. LED 조립이 성공한 사람을 찾기 어려울 정도로 어렵다는 게 가장 아쉽네요. 하지만 일단 LED 켜면 태양을 본 듯이 눈이 머는 고휘도 주광색 LED 4개의 영롱한 때깔은 시선을 떼어낼 수 없게 만듭니다.
저도 LED 뽕을 잊을 수 없어서, 원래는 인형의 집은 이걸로 접으려고 했는데, 나중에 언젠가 로보타임의 인형의 집 시리즈 최신판 중 이 샘의 서재보다 더 마음에 드는 게 나온다면 그걸 완벽하게 조립해서 설욕해볼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