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ell) HMS Victory (1/450, 5819)
2020-11-09, HIT: 2292
조동현, a320 파일럿외 29명의 회원님이 이 작품을 좋아합니다.
masa
Revell 에서 2016년 신금형으로 나온 HMS Victory 1/450 (#5819) 입니다.
설명서만 보고 따라했어요 (거짓말)
만들면서 새로운 것들을 잔뜩 경험했기 때문에 나름 재밌었습니다. 나름... 흐헉
돛대는 황동 신주봉을 용접해서 만들어줬습니다. 플라스틱 범선킷들은 돛대가 엄청 약하고 잘 휘어져서 이런 리깅에 못 버팁니다.
이런 자잘한 디테일은 락카 위에 에나멜을 워싱으로 발라줬습니다. 여기도 마스킹 졸 등 수많은 시행착오가 있었습니다. 데칼 들뜬 건 나중에 가서 알아차렸지만 어쩔 수 없었네요.
데칼이 없어서 킷을 또 사기도 했고, 기본 데칼이 형편없어서 직접 인터넷으로 사진 다운로드 받아 물데칼 출력하고 했습니다. HMS Victory 는 300년간 현존하는 실물 배이므로 현재도 소스 구하기 가장 쉬운 편입니다.
깃발 또한 데칼로 출력해서 쿠킹호일로 만들어줬습니다. 종이보다 얇고 빛이 투과가 안되서 발색이 선명해지고 바람에 나부끼는 깃발의 모양을 잡기도 편합니다.
기본 킷에서는 지나치게 단순화한 사다리 Shroud 를 새로 영입한 3D 프린터 SLA LCD 방식을 사용해 0.12mm 가닥으로 현실과 같이 만들었습니다.
나중에 완성직전 가족에게 보여줬다가 손에서 떨어뜨려서 부서진 사다리 슬쩍 붙인 건 안비밀입니다. 3D 프린터 출력물 야캐요...
여기도 무수한 데칼의 활약이... 손으로 그린 것보다 훨씬 낫네요.
빅토리의 리깅은 자료를 쉽게 구할 수 있어서 어디를 어떻게 연결해야 하는지 금방 알 수 있습니다.
허나 리깅량이 워낙 막대해서 이 정도로 대충 리깅하는데 대략 20시간 정도 걸렸는데도 전체 리깅량의 절반밖에 안됩니다. 돛을 펼치는 것까진 감당할 수 없어서 접은 버전으로...
그래도 리깅이 없으면 범선은 허전해 보이죠. 다시 맨 위로 올라가서 설명서 작례사진 보세요.
짐칸에 비밀스러운 짐을 넣어서 이렇게 벽에 쉽게 붙습니다. 앞으로 진짜 목범선 HMS Victory 1/64 (Amati) 를 만들 때까지 수호부적 삼아 항상 옆에 둘 생각입니다.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