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드] 개틀링 폭스 (타카라토미 1/35 키트 개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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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03, HIT: 543, 정윤석, 김형섭외 7명의 회원님이 이 작품을 좋아합니다.
안녕하세요.

앞에 올린 '윙크'와 마찬가지로 이번 조이드 와일드 콘테스트 출품을 위해 작업한 '개틀링 폭스'입니다. <조이드 와일드 제로>에 등장하는 여우형 조이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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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엽이나 모터로 움직이는 조이드 대부분이 그 가동구조의 흥미로움과는 별개로 그 '가동'을 위해 다소 뻣뻣한 형태를 취할 수 밖에 없는지라, 가동구조를 삭제하고 원래 동물이 갖는 동세랄까 하는 것을 가급적 살리는 것도 제 작업의 여러 맥락 중 하나입니다.
축 하나로 베이스에 고정이 되어야 하는 관계로 가능한 가볍게 만드는 것도 관건이었습니다. 기어박스의 모터도 제거하고, 다소 복잡한 형상의 사면과 단차를 만들면서 텅 비어있는 다리 안쪽도 퍼티로 메우는 대신 아예 평면화한 뒤 정크 부품을 붙여 가며 형상을 만드는 방법을 택했습니다.
한마리의 극적인 포즈를 연출하는 것도 좋지만 이렇게 복수의 개체가 각자의 액션을 보완해주는 식의 구성도 좋아합니다.
멀리 뛰는 녀석은 살짝 비틀린 자세를 상정한 탓에 조금 힘들여 목을 꺾어 가며 고개를 틀어줬는데 품 들어간 태가 별로 안 나네요.
와일드 시리즈 특유의 느낌대로 간다고 눈을 은색으로 처리했습니다만 아무래도 나중에 어두운 색으로 바꿔줄까 합니다. (중간 조립 때 보니 저부분이 어둡게 처리되는 쪽의 인상이 더 좋더라구요)
조이드는 3mm, 5mm 규격의 하드포인트를 곳곳에 배치해서 부품이나 무장을 추가하는 식으로 설계되었습니다만, 다분히 완구의 인상이라 어지간한 하드포인트는 다 없애고 별매 파츠 등으로 꾸며줬습니다. 앞서 소개한 들소와 달리 리벳팅에는 러너를 불에 녹여 직접 만든 걸 사용했고요.
사실 앞다리 구조는 실제 동물과 살짝 차이가 있긴 한데, 그걸 살리려면 다리 관절에서 발로 이어지는 부분들을 통째로 다시 설계해야 할 판이라 기존 구조 내에서 어떻게든 그럴듯해 보이는 각도를 찾는 게 관건입니다.
제딴엔 조이드를 가지고 고정 스테츄 형식으로 작업하면서 얻은 나름의 시행착오가 적용된 작업입니다.
동세는 그럭저럭 나와준 것 같네요.
움츠린 녀석. 동세로 치자면 전 이쪽이 더 마음에 들긴 합니다.
캡은 키트에 들어있는 고무캡 대신 카페 매니저님이 3D로 출력해서 나눠주신 걸 사용했는데, 디테일이나 생김새가 꽤 좋아서 만족스러웠습니다.
꺾이는 형태 자체가 거의 고려되어 있지 않은 형상이다보니 다리를 크게 꺾는 게 그리 쉽진 않았는데 어찌어찌 모양은 잡았네요.
다리 꺾고 안쪽 다듬고 하는 와중에 싹 밀어버렸던 실린더와 동력선은 나중에 다 다시 만들어줬습니다. 이 각도에서 보면 다른쪽 다리가 안 보여서 한손으로 비보잉 하는 것 같은 인상도 있습니다만...
이정도 각도에서 본 게 제가 의도한 동세는 제일 잘 표현하는 것 같군요.
꼬리 커버가 열리면 미사일 런처가 있는 구조인데, 전체적인 실루엣이 그리 예쁘지 않게 되는 듯 하여 그건 일부러 배제했습니다.
이렇게 해서 뛰어나가는 두 마리 일단락.일정에 맞추느라 좀 미진한 부분도 없진 않은데 객관적인 완성도와는 별개로 즐겁게 작업했습니다.
그리고 유튜브의 TheSTORY 채널에서 인터뷰 제안을 주셔서, 조이드를 주제로 출연을 하게 되었습니다. 조금 쑥쓰럽지만, 어차피 하비페어 때 실명 얼굴 다 드러내 놓고 나갔으니 이참에 동영상 링크도 붙여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6GMIYdG8WO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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