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레리 믹스빌드 1/35 M47 Dron Combat Walker 드론컴뱃워커
2023-10-31, HIT: 575
이동욱, 이정인외 13명의 회원님이 이 작품을 좋아합니다.
튜닝(김두영)
이 녀석을 만들고 나서 알게된 교훈이라면... 다리 4개보다는 2개가 훨씬 편하다~~~ 였습니다.
지금은 다 퇴역해버린 M47 전차의 포탑을 가져와서 2족보행이 가능한 드론병기로 개발중이라는 컨셉을 잡고서
아카데미가 재포장 발매해줬던 이탈레리 M47 전차를 이리저리 뜯어 발겼습니다.
무인용 드론이라는 설정이라면 내부에 사람이 탑승하지 않겠구나 싶어서 해치를 닫아 버렸고요
대신 여러가지 테스트용 장비들이 포탑 여기저기에 얹어져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죠 ㅎㅎ
평소에 만들고 남는 부품은 잘 모아두곤 하는데, 이번에 개조작업할 때 요긴하게 써먹었습니다^^
이런 작업방식을 키트베싱, 믹스빌드, 풀스크래치빌드 라고들 부르는데요
90년대 모형잡지 취미가에 연재하셨던 선배님들이 즐겨 만드시던 방식을 마냥 부러워 하다가
진짜로 그렇게 만들고 싶다고 간절하게 바랬더니... 어느 순간 확~하고서 손이 자유로워 지더라는...
그렇다고 처음부터 이러지는 않았지만, 부품과 부품을 섞어서 새로운 창조물을 만들어낼 때 그 희열이 짜릿했죠.
스타워즈 특수효과를 담당했던 직원들의 인터뷰와 관련 영상을 보니까
눈에 익은 부품들이 보이길래 그들도 역시 여러 부품들을 짜집기 했구나 하고 알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작업을 해서 전쟁기념관에서 열렸던 WMMF 2023 행사에 출품했습니다.
무인 드론병기라는 설정으로 작업해줬기 때문에 전투장비의 영역에 충분히 포함된다는 회장님의 말을 듣고서
새로운 영역으로 확장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구나 싶어서 출품했고요, 뜻밖에도 동상을 수상했습니다.
심사는 전쟁기념관 직원들과 관계자들도 해주신다고 들었는데요, 아마도 그런 설정이 먹혀든 것 같습니다.
게다가 현대전의 양상이 무인병기들의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라는 것도 한몫한 것 같았고요.
암튼 첫 출품에 동상이라니 이런 행운이...^^
출품할 때 제목을 처음엔 이 산이 아닌가벼 로 하려다가 사투리처럼 보여서 이 산이 아닌가봐 로 지어줬거든요.
드론 무인병기도 때로는 실수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말입니다^^
내년에도 이런 종류의 드론병기를 꾸준히 작업해서 많은 분들의 고정관념을 깨뜨려 버리고 싶네요.
또 이렇게 믹스빌드, 풀스크래치빌드로 작업을 해봤더니 다른 장르의 젊은 유저들도 좋아라 해주셨고요
게임이나 영화를 통해서 많이들 접해봐서 인지 거부감없이 받아들여지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암만 기다려도 모형메이커에서는 이런 녀석들을 발매해줄 생각도 없는 것 같고
기존의 유저들은 손도 굳어버려, 생각도 굳어버려서 인지... 이렇게 만들고 싶어도 잘되질 않는다고들 하시니
당분간은 저라도 열씸히 이런 믹스빌드 작업에 전념해볼 생각입니다.
더 많은 작업과정은 요기를 참고하시면 됩니다^^
튜닝타임즈강좌 ( https://m.cafe.naver.com/tuningtimes/617 )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