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 '86 [FUJIMI+Scratch Build] 1/20 FERRARI F1/86 #No.28, Italy GP (MONZA)
2023-12-29, HIT: 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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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성원
안녕하세요
패션MD 서성원입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분야인 F1입니다.
특히 이번 킷은 바디 풀스크래치빌드(100% 자작)이라
더더욱 의미가 있네요 ㅋㅋ
페라리 F1/86은 사실 어떻게 보면 페라리 역사상 가장 존재감없는 F1 모델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직전 연도인 1985년 경쟁력있었던 156/85를 더욱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공기역학적으로도 많이 고민하여 개발되었지만,
가장 강력한 엔진(페라리 TIPO 032 V6 터보엔진, 1,250마력)을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불안정한 코너링, 잦은 고장 등의 신뢰성 문제 등으로
시즌 대부분을 리타이어했지요.
확실히 직선주로에서는 가공할 위력을 발휘했습니다만,
코너에 진입하여 탈출하는 순간에는 급격히 뒤떨어지기 일쑤였습니다.
프랑스의 폴 리카드르 서킷에서 신뢰성은 검증되었지만
이 역시 좋지 않은 성적으로 마감하였고
직선주로에서의 스피드가 성패를 가르는 오스트리아, 이태리 몬차 서킷 등에서는
그래도 포디엄에 오를 수가 있었습니다.
아무튼 페라리 역사상 최악의 시즌을 보낸 이후
1987년에는 맥라렌에서 활동했던 디자인 디렉터 존 버나드(John Bernard)를
영입하여 F1/87을 개발하여 절치부심하게 됩니다.
사실 이 모델의 인젝션킷은 물론이고, 멀티미디어킷도 극소량 개발되었던 스튜디오27 제품 밖에는 없습니다.
이마저도 전세계적으로 재고를 구할 방법도 없고요.
워낙 인지도도 전혀 없다보니 개발할 이유가 없는 것이지요.
하지만 페라리 F1의 모든 라인업을 꿈꾸는 저는
자작하기로 결심하고 ㅋㅋ
후지미 F1/87 정크킷을 근간으로 프라판과 에폭시퍼티, 스컬피 등으로 만들기 시작한 것입니다.
상당한 고행과 시행착오가 있었지만
어찌어찌해서 겨우 만들어냈습니다.
아마 전세계에 단 한대밖에 없지 않을까 감히 자신해봅니다. ㅋㅋㅋ
이후 사진 보여드리겠습니다.
F1/87과는 디자인이 완전히 다르기 문에
기본적으로 이 킷을 놓고 자를 부분은 자르고 붙일 부분은 붙이고 시작했습니다.
대략적인 모양을 확인합니다.
리어후드 부분이 완전히 다르기에 프라판 패턴을 뜨기 시작하고요.
프라판으로 틀을 잡고 에폭시퍼티, 스컬피로 모양을 잡아갑니다.
어차피 기존의 F1/87킷의 노즈콘 모양과 개폐되는 부분의 위치도 완전히 틀리기에
기존 킷의 형태를 참고하여
노즈콘 포함하여 리어윙 등 ALL 프라판으로 자작하게 됩니다.
리어윙도 F1/86에 맞게 프라판으로 새로 만들고
프라판으로 모든 것을 아예 새로 제작한 모습입니다.
사포질을 수백번은 더 한 것 같습니다.
프라이머도색도 수십번은 더 한 것 같고요 ㅋㅋ
당연히 패널라인은 두꺼운 라인테이프대고 새로 다 파주었습니다.
그런 고생끝에 이제 본도색, 데칼, 클리어, 컴파운딩까지 다 마치게 된 것입니다. ㅋㅋ
드라이버는 그래도 포디엄에 좀 더 오른 28번 스테판 요한손 (Stefan Johansson) 버전으로 만들었습니다.
엔진룸도 나름 신경을 썼고요.
컴퓨터 제어장치 박스도 프라판으로 자작하고
웰딩라인(용접선)도 표현하였습니다.
고증사진이 거의 없어 나름 상상력을 총동원하여 만들었습니다. ㅋㅋ
아마 고증과는 거리가 멀어졌을겁니다.
그래도 생략된 디테일이 대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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