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패션MD 서성원입니다.
이번에는 정말 아주 레어한 킷입니다.
후지미의 무려 1970년대 "프리미엄" 킷이고요.
모델은 미쯔비시 랜서GSR 1600 서던 크로스랠리 우승차량입니다.

이 모델은 미쯔비시 모터스포츠팀인 "랠리아트"와도 아주 인연이 깊은데요.
일단 미쯔비시 자동차는 생각보다 역사가 길지 않습니다.
1970년에 설립이 되었으며,
랜서(LANCER)는 1973년 1세대를 시작으로 생산되었습니다.
1세대 GSR1600은 곧바로 랠리를 위한 차량으로 Develop되었고
급기야 70년대초 본 차량의 드라이버인 앤드류 코완은 아주 척박한 랠리인
호주의 "서던 크로스 랠리"에서 첫 우승을 차지한 후 1975년에도 또 한 번 우승을 차지합니다.
이후 앤드류 코완과 팀메이트인 더그 스튜어트는
모터스포츠회사인 "랠리아트"를 설립하게 되며
이는 이후 미쯔비시 자동차의 전성기를 구가하는 1990년대를
확실히 책임져왔던 것입니다.
이의 영광은 잘 아시다시피 토미마키넨의 4회 월드챔피언,
파제로를 필두로 한 다카르랠리 12회 월드챔피언이었습니다.
또한 성룡과의 확실한 파트너쉽으로 1980,1990년대에
세계적으로 엄청난 PPL 홍보효과도 누려왔었죠.
하지만 미쯔비시 자동차는 1990년대의 영광을 뒤로 한채
기업의 안일하고 자만한 경영으로 급격한 실패들을 겪으며
지금은 르노-닛산-미쯔비시 얼라이언스에 속하게 되면서
과거의 영광은 더 이상 누릴 수 없게 되었습니다.

킷은 후지미에서 1970년대에 생산한 "프리미엄" 킷입니다.
이베이에서 몇년전 아주 어렵게 구했었죠.
하지만 말이 프리미엄이지, 킷은 아주 처참합니다. ㅋㅋ
와이퍼가 몰드 일체형인 것은 말할 것도 없고
모터라이즈드라서 아무 의미없는 부품들이 많으며
데칼은 다 썩어서 모든 데칼들은 전부 자작해주었습니다.
그나마 도어가 개폐식으로 되어 있어 그 수고는 덜어주었네요 ㅋㅋㅋ
부품은 매우 단촐하나 (모터라이즈드 제외) 잔손이 무진장 많이 가서
시간이 꽤 걸렸던 작품입니다.
설명없이 사진 나갑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