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ull Scratch Build 자작 Fly to the Sky
2024-05-31, HIT: 566
강영신, 나비야외 11명의 회원님이 이 작품을 좋아합니다.
튜닝(김두영)
하비페어 끝난 이후로 이거 준비하느라 카페에도 들어와 보질 못하고... 제가 게을렀네요. 너그러이...^^
6월에 인사아트프라자갤러리에서 열리는 평화예술제에 응모하고 출품 준비하느라 시간이 요렇게 가버린 줄 몰랐슴다.
틈틈이 작업을 해뒀던 풍제천공과 비오원공을 함께 세팅하는 베이스를 새로 만들어 준비를 했거든요.
저를 포함해서 7명의 작가님이 9점을 출품하셔서 조마조마했는데, 7명 전원 수상했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특선 3명, 입선 3명, 그리고 저는 특별상으로 종로구청장상이 확정되었다는 연락을 받았네요.
폐품과 폐자재를 활용하여 리사이클링 작업을 했다는 점을 어필했습니다. 프라모델 조립키트를 기반으로 부품을 어떻게 재구성하여 작품으로 만들 수 있는가가 주효했던 것 같았습니다.
남들은 그저 만들고 버리는 부품들이지만, 이 녀석들에게도 새로운 생명을 부여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요, 20여년 전 대학생이던 시절부터 틈틈이 하나씩 만들어 왔던 것이 슬슬 빛을 보게되는 것 같더라구요.
올해부터 프라모델, 건담, 피규어까지 포함된 미니어처아트 장르가 신설되었고요, 다들 별 기대없이 저를 포함한 7명의 작가님들이 응모하셨는데, 이렇게 좋은 결과가 나올 줄은 몰랐습니다.
취미를 넘어선 그 이상의 뭔가에 도전을 해봐야하지 않겠냐면서 수강생들과 미니어쳐 작가님들께 제안을 했고
어떻게 하면 전업작가가 될 수 있을까를 고민하면서 작업했던 작품들 한점한점이 이제는 인사동에서도 예술의 한 장르로 입성할 수 있다는 것이 신기하기도 하고, 행복하기도 하더라구요.
그간의 노력이 헛되지 않았구나 라는 뭔가 뿌듯한 그런 기분 말입니다^^
가끔 그런 생각도 하는데요, 미술관에 전시되어 있는 수많은 작품들을 보면, 작가님들이 돌아가신 후에도 100년, 200년, 혹은 수백년 동안 존재해오면서 후세들에게 뭔가 느끼게 해주는데
우리는 그런 작업을 할 수 없는 것일까, 안하는 것일까, 아니면 못하는 것일까... 제가 죽은 이후에도 이 녀석들이 꾸준히 살아남아 준다면... 그보다 더 고마운 것도 없겠는데 말이죠.
살다살다 종로구청장님상도 받아보게 되고, 이걸 하기를 잘했다는 생각도 듭니다.
함께 출품하고 싶다면서 힘을 보태주신 미니어쳐 작가님들께도, 그리고 우리 수강생들께도 고마운 맘 전합니다^^
더 뛰어야죠, 이제부터가 시작인데, 이제야 맛보기가 시작되었을 뿐이니까요.
15년 동안 프라모델 수업해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6월 12일부터 17일까지 6일 동안 인사동 예술의거리 인사아트프라자갤러리 3층에서 전시될 예정이고요
다른 장르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한 숫자지만, 다음 대회, 또 그 다음 대회에는 수십점으로 늘어나지 않을까 기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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