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S] K.O.G. Type D MIRAGE DELTA BERUNN 3007 더 나이트 오브 골드 델타 벨룬 3007
2024-07-21, HIT: 14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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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섭
마지막으로 건담 만들어본 지도 20년이 넘은 것 같은데 오랜 지인이 한 번 만들어 보라는 호의로 넘겨준 것이 순금의 모터헤드….
F.S.S.는 어릴적부터 계속 봐오던 것이라 익숙하다 생각해서 호쾌하게 박스 열고 설명서 읽는 순간
밀리터리나 오토만 만들어 보던 사람이 올 메탈릭으로 도색 해야 하는 메카닉 키트는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하나 암담하더군요.
다시 주변 지인들에게 부탁해서 그 귀하다는 가이아노츠 스타브라이트 골드 락카도 하사받고 메탈릭 컬러 사용법도 전수받고 에어브러쉬 세팅까지 다시 하고 나서야 작업을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이 키트를 저에게 준 오랜 지인은 평소 저에게 불만이 좀 있었는지 한번 엿 먹어보라고 준 게 아닐까 합니다.
메카닉 키트에 관해서는 경험이 일천한지라 객관적인 평가가 될 순 없겠지만, 비정상적으로 큰 머리에 갑주가 주렁주렁 붙어 있는 육중한 형태이면서도 짜리몽땅한 느낌은 전혀 없고 늘씬하면서 주변을 압도하는 느낌이 무척 훌륭합니다. 특히 풍부한 볼륨을 보여주면서도 직선으로 딱 떨어지는 장갑류의 아웃라인은 시각적 감동이라는 표현이 아깝지 않습니다.
손에 쥐고 있는 활과 촉수 같이 생긴 스태빌라이저 때문에 가로세로 50cm 이상 전시공간이 필요합니다. 촬영 이후에는 키트에 포함된 카타나로 교체하여 보관해야 할 것 같습니다.
모터헤드가 실존한다고 가정하고 스케일에 맞추어 사람 눈높이로 촬영해본 컷 입니다.
설정이 순금을 얼려서 제작한 거라 길래 24K 골드바의 무광택의 무게감을 살려보고자 광택 작업 없이 메탈릭컬러와 클리어로 마감했는데 사진 찍고 보니 연마작업 좀 해서 매끈한 광택을 보여주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좀 더 파트별 색의 편차를 더 쎄게 표현해도 과감한 형태에 더 잘 어울리지 않았을까 하는 마음도 남는 부분입니다.
오랜만에 참신하고 나름 감동적인 모형제작이었습니다. 원형제작이 조케이-무라 FSS 프로젝트 팀 이라고 하는데 요즘 라인업을 늘리고 있는 같은 회사의 SWS 32스케일 슈퍼윙 시리즈도 한 번 만들어 봐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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