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달간 잡고있던 진주귀걸이 소녀 완성했습니다~ 레진 킷트는 국내 메이커인 ARTO production의 이광열님 원형으로 원작이 너무나도 유명한 베르메르의 명화를 입체화한 인형이라... 어떻게 칠해야 하나 고민하다...그냥 원작과는 다르게 저의 느낌데로 칠해봤습니다.. 제가 원하는 느낌은... 그냥..내가 반할정도로 이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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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작품에 좀더 푹 빠저들기위해 넷플릭스에있는 진주귀걸이 소녀 영화를 봤다가... 너무 이쁜 스칼렛 요한슨의 리즈시절 얼굴이 한동안 아른거려 헤어나오질 못하겠더군요... 원래는 그 시대 하녀들의 옷의 질감이나 심리상태 같은것들을 유심히 보고싶었는데...
눈동자가 뚫려있는 원형은 처음이라.. 영 적응 못하다가...결국 메워버리고 평소 하던데로 칠했습니다~ 칠하다보니 메우긴 했어도 눈동자가 뚫려있는게 작업중 위치가 틀어지지 않아서 많이 편했습니다~
터번... 영화에서 저 터번은 하녀 요한슨이 베르메르가 가져온 새로운 푸른색 자연재료를 가공하여 염료를 만들면서 뭍은 색깔이었습니다.. 그 새로운 염료는 바로 코발트 블루.. 물론 저는 코발트 블루색을 사용하지는 않았습니다..
여담이지만...사실...소설과 영화처럼... 이렇게 이쁜 소녀가 작업하는동안 내 옆에서 물감 따라주고...붓 닦아주고 있다고 생각하면... 저도 그녀와 사랑에 빠지지 않고 버틸수가 있을지....읍..!!
손... 작업량은 늘어났지만... 원작에는 없던 그녀의 양손을 살려준게 이 원형의 가장큰 매력 포인트중 하나... 추운날 시린손을 녹이며 빨래 하던 하녀의 손을 생각하며 칠해봤습니다.
긴팔이 생기며 인형을 받쳐줄 기둥이 들어있고 원화 복원시 드러난 베르메르의 싸인까지 각인되어 있습니다. 원형사의 멋진 선물에 골드로 포인트를 주었습니다.
진주 귀걸이... 이 핵심 포인트를 칠하는게 생각보다 까다롭더군요... 사이즈가 맞는 악세서리 진주를 갖다대봐도 너무 하얘서 어색하고... 요 작은거 하나에 몇일을 고민하고 떨어뜨리고.. 청소하고..다시칠하고를 반복....
느낌대로...손가는 대로 계속 수정을 거치다보니.. 결국은 제 이상형의 얼굴이 나와버렸습니다... 어렸을적 부터 저의 이상형은 이런 얼굴 이었지만..... 저는 지금................행복합니다.
작업중 계속해서 SNS에 남겻던 사진들...
가장 원작의 그림과 가까운 각도로 찍어본 사진..
언제나처럼 황동 베이스를 끝으로... 몇달동안 함께했던 그녀와의 황홀한 데이트를 마무리해 봅니다. 올해 마지막 작품이 되겠네요.. 여기까지 긴글 읽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