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 Mans '94 [Hasegawa+Monogram] 1/24 BUGATTI EB110 Michel Hommell Team, #No.34 + Half Scratch Build
2024-12-19, HIT: 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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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성원
부가티 EB110에 대한 배경설명을 잠깐 드리고자 합니다.
19세기 (1800년대)를 구가했던 부가티 집안은 원래 이탈리아 밀라노의 미술가, 조각가 집안이었고
창립자인 에토레 부가티는 이러한 미적 감각을 타고나
1800년대 후반에 "BUGATTI"를 창립하게 됩니다.
귀족 대상으로 프리미엄 비지니스를 펼치다가
1947년 창립자인 에토레 부가티의 죽음과 좁은 시장의 성장 부침에 허덕이던 부가티는
결국 도산하게 되지요.
그러다가 1980년대 후반에 페라리 F40, 재규어 XJ220 등의 수퍼카 열풍이 불때쯤
이태리의 거부 사업가인 로마노 아르티올리가 부가티의 판권을 사들여
"Automobili BUGATTI SpA"라는 사명으로 부가티를 부활시킵니다.
그리고 이태리 수퍼카의 성지인 모데나에 공장을 설립하고 본격적으로 라인업을 시작하죠.
본 모델은 1992년에 에토레부가티의 탄생 110주년을 기념하여
BUGATTI EB110이라고 명명하였다고 합니다.
또한 90년대 일본 버블경제의 붕괴, 유럽경제 침체 가속화 등과 맞물린데다가
상당히 무거운 중량 등으로 100대 판매에 그쳐 실패하고
새로 인수한 기업마저 문을 닫고 표류하다가
결국 독일 폭스바겐그룹에 판권이 인수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습니다.
또한 모터스포츠 출전은 1994년 르망24 딱 1회 출전한게 전부인데
이게 바로 그 모델이며, 양산차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EB110SS 입니다.
르망24에서는 230랩까지는 잘 달려주다가 내구성 신뢰도 문제때문에
결국 리타이어했고
그 이후로는 모터스포츠에 출전한 일이 없었습니다.
그래도 상징성이 있는 차량이기에 (왜냐하면 최근 부가티 베이론 등 개발의 모태가 됨)
또한 저 리버리도 상당한 희소가치와 유명세가 있어
꼭 만들어보고 싶었습니다. ㅋㅋ
킷은 오래된 하세가와+모노그램을 기본으로
(모노그램 금형을 하세가와가 인수)
상당히 휘어진 바디들을 다 분할하여 평탄화후 다시 부착
→ 일부 차체는 프라판 자작
또한 BBS휠은 별매휠 구매하여 제작하였습니다.
데칼은 해외 커스터마이징 업자가 있어 스페인에서 어렵게 공수하였고요.
칼라는 로얄 프렌치 블루 실차 칼라입니다.
실제차량도 그렇고 모형도 그렇고 사연이 아주 많은 모델이라
설명이 길어졌습니다.
그럼 별도의 설명없이 사진 나갑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