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패션MD 서성원입니다.
이번에는 정말 난해한 킷 두개 동시 작업하였습니다.
프랑스의 르네상스社 멀티미디어킷들입니다.

프랑스의 멀티미디어 레진킷 회사들 제품은 참으로 계륵같은 존재들입니다. ㅋㅋ
인젝션 프라모델로는 나오지 않는 아주 귀한 모델들을 개라지 킷으로 잘 뽑아주긴 하나
품질이 너무 개판이라 만들다 포기하고 싶은 때가 정말 많거든요 ㅋㅋ
아주 두리뭉실한 레진덩어리에 애매한 패널라인,
거기다가 강하게 붙어있는 수많은 지느러미들...
사전 바디작업만 꼬박 이틀 이상은 할애해야 하는 킷들입니다.
그래도 울며겨자먹기로 포드GT를 정말 사랑하는 저로서
겨우겨우 완성하였습니다.

먼저 포드GT40 Mk.IV 1967년형입니다.
이어서 나올 J-CAR와 연관성이 있는데요.
J-CAR는 1966년 포드의 르망24에서의 영광스러운 1,2,3 피니쉬를 이룬 쾌거와 더불어
1966년초부터 완전히 다른 개념의 완벽한 차량을 목적으로
개발되어온 모델이었습니다.
1966년 르망24에서 켄 마일스가 어이없는 판정 등으로 준우승을 하면서
(영화를 보신 분들은 다 아실겁니다.)
절치부심하고 그 해 8월에 앞서 언급한 J-CAR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테스트 주행을 하던 중 엄청난 양력 (지나친 공기역학의 부작용)에 의해
차는 완파되었고 켄 마일스도 즉사하게 됩니다.
그 이후 포드측에서 깊은 자성과 함께 공기역학적 구조의 완화,
롤케이지 도입 등으로 더 완벽한, 게다가 순수한 최초의 미국 혈통의 차량으로서
당당하게 1967년 르망24 우승을 차지하게 됩니다.
(드라이버: 댄 거니)
※ 1966년 우승 모델의 섀시는 영국 롤라의 DNA가 많았죠.

그래서인지 다분히 미국적인 느낌이 많이 보이며
라인이 아주 유려한 르망24 역사에서도 손꼽히는 아름다운 모델입니다.
이 킷은 르네상스 멀티미디어 킷이며 (주제에 가격은 또 30만원 가까이 비쌉니다)
데칼은 별도로 해외 주문 제작하여 공수하였습니다.

다음은 앞서 말씀드린 J-CAR입니다.
사실 이 킷 역시 앞서의 르네상스킷과 동일하며
리어휀더의 거대한 공기흡입구 등은 프라판과 퍼티를 이용해 자작하였으며
프론트 노우즈 역시 J-CAR의 모습과 흡사하게 깎아내고 다듬었습니다.
원래 켄 마일스가 테스트때 탑승했던 J-CAR는 별도의 넘버가 없습니다만,
켄 마일스가 쉘비 코브라 등을 타면서 데이토나24 등에서 우승하였고
개인적으로 즐겨쓰는 98번 넘버를 적용해줬습니다.

마지막 사진은 新舊의 조합이네요 ㅋㅋ
이로써 포드GT 시리즈는 현재까지 총 9대를 만들었습니다.
(포드GT40 시리즈 6대, 포드GT 신형 3대)
참고로 제가 갖고 있는 포드GT 총 컬렉션은 27대 정도 됩니다.
사실상 모든 컬렉션을 다 갖고 있죠 ㅋㅋ
이상 봐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