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데미 20cm 메칸더로보 메칸더브이
2025-05-08, HIT: 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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튜닝(김두영)
수업 때 최소한 이 정도는 만들어야 한다는 기준을 잡아 주려고 작례를 뽑아 봤습니다. 건담이나 캐릭터 조립키트들이 부품이 너무도 많아지면서 조립하고 먹선넣고 끝내려고 하는 수강생들이 늘어가길래... 그럴거면 비싼 수강료 내가면서 수강하는 것보다 유튜브 동영상 보면서 집에서 조립하면 되지...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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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하비페어 이후로 게으름 피우는 수강생들에겐 그만 수강하라면서 전부 돌려 보냈슴다. 머리 끝부터 발 끝까지 기본적으로 서페이서부터 색칠까지는 기본, 먹선 넣고 닦아낸 후 데칼까지 붙여야 하고, 거기에 마스킹 색칠은 덤으로 할 줄 알아야 한다는 기준을 보여주기 위해 이렇게 작업하게 되었거든요...^^
부품수가 지나치게 많지 않으면서 적절한 녀석이 뭐가 있을까 고르다가 마침 아카데미가 메칸더브이를 발매한다고 해서 이 녀석으로 낙점, 그리고 제작에 들어 갔습니다. 근데요... 폴리캡이요? 허, 참나... 대륙의 비라이센스 조립키트들 조차도 사용하지 않는 폴리캡이라니...?
온하비에서 발매해줬던 1/288 태권브이 조립키트도 폴리캡 하나 사용하지 않아도 포징을 엄청나게 잘 잡는데, 아카데미 메칸더브이의 폴리캡은 툭하면 조립하다 씹혀, 끼우면 덜렁덜렁, 순접 좀 발라줘도 금새 원위치... 아오...
제조 단가를 낮춘다고 저렴한 품질의 폴리캡 부품을 사용한 것 같던데... 저만 그런 기분인가요?
암튼 어찌어찌 조립은 했지만, 액션포즈 조차 제대로 잡지 못하는 이런 구린 녀석은 15년 전엔가 수업하면서 수강생이 가져오셨던 아오시마 로보트 조립키트를 만져봤을 때와 똑같더라는...
와... 세상에 아카데미는 2025년에 2010년의 조립키트와 비슷한 품질의 로보트 밖에 만들지 못하는구나 실감했고요
그나마 가격이 저렴했으니 그런가보다 하면서 넘어 갔지만... 결국 마감제를 해야하는 단계에서 잠정 작업 중단! 진짜로 썽질이 나서 만들지 못하겠더라구요, 이렇게까지 화려하게 만들면 뭐합니까요? 키트 자체가 구려서 수강생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지도 않은 그런 녀석으로 낙인 찍었슴다욥!
파이브스타스토리의 K.O.G 처럼 전신을 화려한 골드로 칠해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시작했고요, IPP 프리미엄골드, 슈퍼골드, 레드골드, 메탈릭실버를 활용해서 색칠을 해줬습니다.
슈퍼골드와 메탈릭실버를 섞어주니까 꽤 괜찮은 색감이 나와줘서 그걸로 먼저 부품을 분리해서 칠해줬더니 밋밋한 느낌이라 블랙이 좀 필요하겠다 싶어서 일부 부품만 포인트 삼아 검정으로 칠하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메칸더브이는 빨간색인데 레드가 좀 필요하지 않을까 싶어서 마스킹테이프를 들고서 다시 마스킹을 해줬고요, 그렇게 해서 이 모든 컬러가 들어간 요 녀석으로 색칠을 마치게 되었습죠.
먹선넣을 곳이 그다지 많지 않아서 화려한 색감으로 커버를 해야겠다 싶어서 레드를 적용했는데, 어쨌든 대성공~ 그리고 가지고 있는 코션데칼을 죄다 활용해서 최대한 많이 붙이는 방식으로 오버데칼링 해줬습니다.
수업하면서 수강생들에게 데칼을 너무하다 싶을 정도로 많이 붙이라고 알려 드리는데요, 그렇게 해놓고 사진을 찍어보면 이런 느낌으로 다가오기 때문에 수업 때 그렇게 잔소리를 한 겁니다요 ㅎㅎ
유광클리어를 뿌릴까, 무광클리어를 뿌릴까 행복한 고민을 했지만... 암튼 잠정 중단하고 일단 봉인해뒀습니다. 워... 폴리캡 덜렁덜렁... 아니 다들 포징은 어떻게들 잡으셨어요, 고정이 되기는 하던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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