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 포이즌 - 파이널파이트
2025-07-22, HIT: 5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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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를롯트
캡콤사의 유명 게임 '파이널파이트'에 등장하는 빌런 여캐 '포이즌' 1/6 레진킷입니다. 해당 조형은 나름 포이즌을 묘사한 개러지들 중에서는 꽤 알려져있는 조형인데요. 알아보니 S-MIST라는 원더페스티벌 출전을 전문으로하는 일본내 개러지커뮤니티 써클에서 만든 조형이라고 하네요. (정확치는 않습니다) 역대 포이즌으로서는 가장 좋은 프로포션과 조형미를 갖췄다고 개인적으로는 보고 있습니다.
해당킷이 리캐스트 킷인지라 퀄리티의 정확성은 잘 모르겠고, 다만 하반신, 상반신과 팔, 헤드, 헤어, 모자 이렇게 구성되어져있습니다. 난이도로 보자면 헤어쪽이 약간 어렵고, 나머지는 죄다 단차수정과 표면정리로 요약되겠네요. 제 실력으로는 이 정도가 최선이었습니다. 왼쪽 구두 굽도 부러뜨렸구요. 헤어쪽도 몇 가닥 부러져서 뭔가 망작필이 나지만 그래도 어떻게저떻게 완성해보고자 노력했습니다.
최근들어서 눈도색 부분에 있어서 일반 리얼계도색 보다는 수채화풍의 번짐도색스타일을 해보려고 비슷한 류의 눈을 그런식으로 그려보고 있습니다. 몇몇 개릭터들에게는 지속적으로 이 도색으로 표현해보려고 하는데, 점차 나아지지 않을까 기대하는데 뜻대로 막 스무스하게 잘되고 그렇지는 않습니다.
피부톤은 기존의 붉은톤에서 화이트레벨을 2단계 정도 올려서 입혔습니다.그래서 노말한 피부톤보다는더 밝은톤으로 입혔고, 이건 포이즌이 '백인'계열이어서 그런것도 있고, 컨셉상 화사한 톤으로 입히려고 애초부터 생각하고 있어서 초기컨셉대로 작업을 고수했습니다.
수갑은 원래 확인한바로는 체인이 걸려있는 데, 부속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고민하다가 허리춤에 고정으로 순접해줬습니다. 청바지는 워싱처리해서 빈티지스러운 느낌을 살짝 줬는데, 컬러가 제 뜻대로 셋팅이 안되서 좀 좌절스럽네요. 언제나 그렇듯이 컬러셋팅은 랜덤같은 느낌이 있습니다. 잘되면 얻어걸리는거고 안되면 뭐 어떻게 해도 안되고...그런..
헤어쪽은 핑크컬러 레이어로 채도를 달리하면서 3중으로 오버레이했습니다. 그라데이션 효과를 주고 싶어서요. 그런데 이게 아마추어라서 그런지, 표면 정리를 더 했어야 했는데 색을 입히고 나니 매끄럽지가 않아서 후회가 되네요. 더 깔끔하게 사포로 밀었어야 했는데 서두르다보니 거치 표면이 여지없이 표출되는 에러가 보입니다.
제가 알기론 원래 포징 조형이 엄지를 아래로 내리는게 공식조형으로 알고 있는데 어떤 킷을 보니 수평으로 엄지를 펴고 엄지에 수갑을 걸어놓은 완성작도 있더군요. 저역시 그런게 가능할까싶어 팔을 틀어서결합해봤는데 단차가 안맞습니다. 원래 조형자체가 엄지를 아래로 내리는게 공식 조형 맞는거 같아요. 이게 더 컨셉상 더 어울린다고 봅니다.
아무튼 나쁘지 않은 조형의 개러지킷을 소환했다는 점에서 만족하고 있습니다. 포이즌 정도의 조형이라면 그게 시라누이 마이든 춘리든 한번 정도는 작업해보고 싶긴 하네요. 이상 파이널파이트의 매력적인 캐릭터 '포이즌'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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