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andpa, they are leaving!
2003-03-14, HIT: 6197
j7chang, 안응식외 5명의 회원님이 이 작품을 좋아합니다.
이동욱
어떻게 하다보니 작년 이맘때 만든 Green Devils in the Church 와 연작이 되어버린 디오라마 입니다
때는 1944년 6월, 전 달에 몬테카시노를 포기하고 북으로 북으로 철수하는 독일군 공수부대의 행렬입니다
이들이 상처입고 도망가는 모습을 보며 두 꼬마가 할아버지에게 외치는 한마디가 이 졸작(^^)의 제목입니다
"할아버지, 저 사람들 떠나네요!"
시작은 작년하고도 9월무렵이지만 실질적으로 '바짝' 작업한건 불과 1개월 반 가량이네요
별다른 '특이한 아이디어' 도, '뛰어난 솜씨' 도 없는 작품이지만 언젠가 꼭 한번 만들어보고 싶었던 "눈이 부시도록 아름다운" 지중해 스타일의 건물이 제작 동기가 되었네요
커스텀 디오라믹스의 '피난민 세트1' 또한 제작 동기가 되었구요
결국은 두 손주와 할아버지가 주인공이거든요
그런데도 어떻게 '들러리' 에 지나지 않는 독일 공수부대에 '더 많은 시간' 을 투자하게 되었군요
결정적으로 어째 '상처입고 철수하는' 장면같지 않고 '위풍당당한 모습으로 행진' 하는 장면 같은게 영....--
동생녀석은 이 말 한마디로 이 디오라마를 압축하더군요
"소풍가나?"
이번 촬영을 하면서 느낀 한가지는 정말 사진찍기가 힘들다는 겁니다
디지털 카메라만 사면 얼마든지 실컷 찍을수 있을줄 알았더니 생각보다 접사도 잘 안되고 이런말 하기 민망하지만 사진발이 오히려 더 '안 좋더군요'
아 그리고 처음으로 달력 사진을 이용해서 배경으로 사용해 봤는데 역시 처음이라 어색하군요
좀더 많이 하다보면 노하우를 조금씩 터득해 가겠지요
그리고 디오마라 디테일 보다 더욱더 힘든것.....
바로 색감 조절 이었습니다
에어브러시와 붓으로 몇날 며칠을 색감 색감 하며 조절을 했건만 어째 많이 부족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군요
그럼 즐거운 모형생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