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미야 Panzer Kampfwagen II Ausf. F/G제작과 약간의 리뷰
2005-03-27, HIT: 27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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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시현
타미야가 1971년에 9번째로 내놓은 독일 2호전차 F형 G형 선택형 킷(35009)입니다. 거의 30년 만에 저도 다시 만져보는 킷트라 감회가 새롭기만 합니다. 과연 몇 대나 팔린 걸까요 이 놈은...
제작과정 중에 Alan의 1995년 Panzer II Ausf. c (004)과 비교하여보았습니다. 타미야 제작에 지친 나머지 c형이 언제 완성될까 싶어 제작기인지 리뷰인지 알 수 없게 사진을 많이 올리게 되었습니다. 홈지기님 수고하심에 다시 한번 감사드리고 용서해주시길 바랍니다.^^ Friul Model의 Pz II Wespe early (AW-20) sprocket wheels 한 쌍, 에듀어드 PE 세트(ed35350), 모델카스텐 별매 트랙(SK-25), Jordi Rubio 포신, 황동판, 아연판, 플라판, 구리선 등을 이용해 정밀도를 높이려고 했습니다만... 전동공구로 표면처리를 한다고 했는데 퍼티 칠보다 못한 것같아 수정해야겠습니다. 역시 런너를 늘여 무수지 접착제로 녹여 표현한 용접선도 손봐야겠네요. 퍼티로 하는 용접선보다 손이 많이 간다는 생각입니다. 서페이서를 밤에 베란다에서 뿌렸더니 듬성듬성이네요...
1971년 킷트와 1995년 킷트 두 개는 다른 형식이기도 하고 발매년도도 다르기때문에 공정한 비교는 안될 텐데 경험 나누기 차원으로 비교해봅니다.
윗쪽이 타미야의 일체형 차체. 아래가 알렌...3분되었습니다.
모토라이즈 확연하지요.
바닥의 모습.차폭의 비교를 위해 찍었습니다. 모터를 넣기 위한 늘리기... 알렌 것이 좁습니다. 같은 차체를 이용한 타미야의 베스페의 경우 2밀리 정도 좁습니다. 홈지기님 말씀이 베스페가 맞는다는군요. 알렌사의 모델철학이 돋보이는 차밑바닥.
알렌의 차체 측면.
전륜. 타미야, 알렌, 프리울 별매스프로켓(fraw20 Wespe/Panzer II) 순서입니다.
프리울의 리벳표현을 주목하세요. 리뷰에서도 보았지만 타미야 베스페 킷트의 스프로켓은 약간의 수정으로 프리울 바퀴 정도의 디테일을 보일 수 있습니다.
후륜. 후륜으로 나온 별매품은 다행히 없습니다.
알렌이 두가지 바퀴 형식을 포함한 것은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분할되어 링 부분이 따로 되었는데 링은 한 벌밖에 없어서 제작에는 플라판으로 링을 만들어 알렌 것을 이용했습니다. 타미야 베스페의 후륜을 개조하면 가장 실차에 근접한 후륜이 나올 겁니다.
베스페 킷을 구하기 전 사진이라 비교할 수는 없는데 베스페의 것이 최상이라고 생각합니다.
나쁠 것 없는 타미야의 아이들러 휠.
상부입니다. 알렌이 조금 길고 알렌은 c형 중에 전면이 둥근 장갑형을 킷트화했습니다. 각진 것이 개인적으로는 더 멋있어보이는데 f형 차체보다 예각인 것같아 고쳐주기엔 공이 굉장히 많이 들어갈 것 같습니다.
포탑의 다른 형식. c형 가운데 f형과 같은 원통형 큐폴라를 단 것도 많이 돌아당겼던 것같습니다.c형과 f형(g형)의 큐폴라는 다르기때문에 이 점을 빼면 왠일인지 위에서 본 포탑의 모양은 서로 같은데 알렌이 조금 낮은 편입니다. c형에 타미야 f형에 부착된 원통형태의 큐폴라가 달린 것도 있다.
포탑측면. 타미야 큐폴라의 경우 관측창 유리 형식이 궁금했는데 가진 자료로는 정확히 알수 없어 놔두었습니다. 반듯한 유리일 것 같은데요...
좌측면.
포탑 후면. 전반적인 디테일은 알렌 것이 나은데 표면질감도 일부 표현된 점을 높이 살 만합니다. 타미야의 경우 포탑 아래 위가 딱 맞지는 않더군요. 두 킷트 모두 용접선 표현이 거의 안되어있어 힘겨운 일들이 기다립니다.
각종 20밀리 포입니다. 타미야의 몽둥이 수준 보다 알렌이 나은 것이 사실이고 구멍도 뚫려있습니다. 그러나 별매포신 제품의 디테일을 따라갈 수 없는 것도 사실입니다. 타미야, 죠르디 루비오, 샤톤, 알렌의 순서입니다.
죠르디 루비오(Jordi Rubio)의 별매포신. 리뷰에 올리기엔 사진 몇 장이어서 여기서 그냥 소개합니다. 폴란드의 armo 사에서도 유사한 포신을 파는 것같더군요. 죠르디 포신은 2센티 Kwk 30으로 2호전차 a형부터 g형까지, 장갑차의 경우 222, 231, 232(6 rad나 8 rad)호에 쓸 수 있다고 합니다.
루비오 상세. 가격이 조금만 내려가면 많은 분들이 행복할텐데요.
샤톤(Schatton Modelbau) 포신입니다. 방열구나 뚫린 것으로 PMMS에서도 리뷰되었던 놈인데 거의 읽을 수 없는 설명서 한장이 프로정신을 의심케하긴 합니다. 샤톤의 것은 2센티 Kwk 38로 형식이 다른데 2호전차 J, L형, 222, 231, 232, 234/1, 250/9, 251/23 등 장갑차, 대공포차 등에 쓸 수 있다고 합니다. 2호전차 c나 f/g에는 이용하기 어려운 것같습니다.
모델카스텐과 프리울의 2호/wespe 트랙. 모델카스텐 트렉은 핀 결합식과 똑딱이식 조립식 2가지 발매인데 조립식을 구했습니다. 조립에 큰 문제는 없는데 연결부위가 마모되어 쉽게 떨어져 나오기도 해 성가시다는 느낌이었습니다. 핀 결합식이 더 싸더군요! 프리울은 금속트렉에 철사 연결 방식입니다.
알렌, 모델카스텐, 프리울 순서입니다. 알렌이 연결식 트렉을 포함시키긴 했지만 타미야 베스페(1996년 발매)에 포함된 연질 트렉보다 나은 것인가 의문스럽습니다.
두번째. 질문하기도 한 것인데 모델카스텐이랑 프리울 별매바퀴 궁합은 아주 좋습니다. 거의 같은 바퀴니까요.
세번째. 햇빛에 찍었습니다. 입체감이 잘 드러났으면 하는 생각에서요.
에듀어드 포토에칭 셋트(ed35350). Aber도 그런데 eduard사의 홈피에 가시면 설명서를 보실 수 있습니다. 놀랍게도 2001년에 발매되었네요. 더 일찍 내놨다면 마케팅상 좋았을텐데요. 제작난이도는 그리 높지 않으니 순간접착제를 아시는 분은 누구나 해볼 만합니다.
여기 AFV 포룸에서 올린 질문답변에서 이광열님께서 지적하셔서 이 에칭셋트의 문제점, 즉 펜더 디테일이 볼록형이어야하는데 오목형으로 나왔다는 걸 알게되었습니다. 사진은 펜더를 밀어버리고 깔끔하게되지 않아 퍼티 바르고 뚫린 공구상자 밑 펜더부위를 플라판으로 덮어주고 에듀어드 설명서를 제대로 읽지않아 그냥 붙여버린 펜더를 고정하기 위해 두꺼운 플라판으로 지지대를 만들어 붙이고 펜더의 꺾인 부위를 아연판으로 만들어준 걸 보여줍니다(아 숨차네요ㅠㅠ).
깍쟁이로 소문난 모델카스텐이지만 차체가 긴 베스페에도 쓸 수 있는 트렉이나 남는 것이 좀 생깁니다^^. 자료집에 나오는 동부전선의 한 차량을 모델로 했습니다. 타미야, 알렌 모두 견인와이어가 없는데 2호 전차들은 어떤 크기의 견인고리를 사용했나 궁금합니다. 전면의 후크는 키트 부품을 수정해줬고 전조등은 좀 작은 느낌이어서 드레곤 3호전차 부품 남는 걸로 바꾸었습니다. 노텍 등은 로얄모델의 오펠 몰티어에서 빼왔는데 로얄모델이 좀 이 부분은 틀린 것같네요. 타미야 운전수창의 경우 열린 형태이지만 구멍이 뚫려있지 않습니다. 구멍 뚫을 재주가 없어 얇은 플라판을 장갑판에 붙여 비젼슬롯을 표현해봤습니다. 운전수 창 옆의 창문은 가짜로 적을 혼란케 하기 위한 것이라는데 사진자료를 보면 마네킹을 싣고 다닌 것도 눈에 띄는데 재미있는 발상입니다. 라이언 일병 구하기를 보면 티거의 운전수 창문에 권총사격을 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아마 보병들의 집중 사격이 통상 이 부위에 실시된 모양이지요.
용접선과 리벳 표현이 거의 없는 키트라 이 부분이 좀 지치게 하는 것 같습니다. 펜더에 결합된 박스엔 펜더 지지대가 들어가는 부위에 구멍이 뚫렸는데 파주는데 각을 살리려다 애먹었습니다. 기관총은 드래곤 251에서 가져왔어요.
잭은 타미야 크룹프로체에서 유용했습니다. 박스 덮개를 황동판으로. 타미야 킷트에는 박스가 올려진 부위에 에듀어드는 연료통 렉을 보너스 식으로 포함시켜주어 고맙네요. 북아프리카나 동부전선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것 아닌가 합니다. 공구박스가 들어갈 엔진점검창에 레진 탄박스랑 텐트를 올려줄까 합니다.
2호전차 f형과 g형은 포탑후면에 박스가 부착되었나로 갈린다는 군요. g형은 실전에 배치된 것이 없다고 하여 f형으로 갑니다. 잘 보이지 않는 부위일텐데 연막탄(candle smoke grenade)박스 아래를 뚫어주기만 했습니다. 어디서 남는 쇠사슬이 있다면 달아주어야할텐데요. 후미등의 형식은 한 3가지인데 여기선 드래곤 키트에서 남은 걸 달았습니다. 금속판, 철사, 별매 볼트 등을 이용해 약간 자작 디테일업했습니다. 여기까지 보아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좋은 의견 많이 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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