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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3-28, HIT: 6544
루팡 이찬우, 외 2명의 회원님이 이 작품을 좋아합니다.
안치홍
완성된 베이스의 모습을 먼저 보여드립니다.
구상하는 작품에 맞춰 베이스의 크기와 형태를 정합니다.
23cm * 28cm 의 작은 디오라마를 제작하려고 합니다.
마음에 든다면 좋아요와 댓글을 남겨 주세요. 제작자에게 많은 격려가 됩니다
저는 주로 2단의 베이스 형태를 좋아하는데,
먼거리를 이동할 경우 박스에 고정하기가 용이하다는 이유가 있습니다.
2단 베이스를 만들 경우, 하부에 해당하는 부분을 만들 각제와 상부 부분을 만들 판재의 나무가 각각 필요합니다.
각재는 사각형, 1/4원형, 직각삼각형 등 만드는 사람의 취향에 따라 선택하시면됩니다.
다양한 형태의 목재의 구입은 대형화방이나 대형 문구센터에서 가능합니다
45도 각도, 90도 각도로 자르는 알루미늄 박스가 필요합니다. 이 알루미늄 박스는 꼭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만 있으면 상당히 편리합니다.
톱은 딸애가 문방구에서 800원에 구입한 물건인데 재질이 무르고 조잡하여 자주 줄(file)로 날을 세워 사용합니다.
쓰본 사람들 말로는 톱으로는 타미야 레이져소우가 좋다고합니다.
정한 길이에 맞춰서 하판의 테두리가 될 1cm * 1.3cm 의 각재를 45도로 자릅니다.
알루미늄 박스를 사용하여도 45도로 균일하게 자르기가 꽤 어렵습니다.
잘려진 끝은 평줄로 45도가 되도록 잘 다듬습니다.
평줄로 다듬는 중간중간에 자주 맞대봅니다.
4개의 각재는 각각 1,2,3,4 번호를 기입해두어야 혼란스럽지않습니다.
4개의 모서리 부분을 딱 맞게 조정한 후 전체적으로 잘 맞는지 첵크하기 위해 유리판과 같은 평평한 곳에 4개의 각재를 모아봅니다.
각재는 뒤들림이 흔히 있기 때문에 다시 수정할 곳이 꼭 생깁니다.
마스킹 테이프를 사용해서 서로 부착될 모서리부분의 상면과 바깥면을 마스킹합니다.
하면까지 마스킹해도 됩니다.
이 마스킹의 목적은 모서리 부분의 부착시 목공용본드가 삐져나와 묻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입니다.
목공용본드가 묻은 부분과 묻지않은 부분은 스테인이 균일하게 처리되지않아 상당히 보기싫습니다.
번호 순서데로 1자로 잘 정렬한후(상하가 바뀌지 않도록 주의) 그림같이마스킹 테이프로 연결합니다.
꺽어서 붙입니다.
이단계에서 흔히 목공용본드가 삐져나오는데, 마스킹을 해두었으므로 안심입니다.
45도 각도로 마스킹 테이프를 붙여서 고정시킵니다.
직각 각재를 사용해 끝이 45도인 막대기 4개를 정상적으로 만들게되면 사진에서 왼쪽의 큰 삼각기둥이 2개 생깁니다. (잘 생각해보시길)
두개의 작은 삼각기둥은 큰 것을 반으로 자른 것입니다.
강도를 보강하기위한 목적으로 작은 삼각기둥 4개를 각 모서리 안쪽에 목공용본드로 붙입니다.
삼각기둥은 중간쯤 위치시키는 것이 다음 단계에서 유리합니다.
이 상태로 하루밤을 보냅니다.
평평한 유리판 위가 좋고, 책으로 눌러주기도합니다.
다음날 마스킹 테이프를 제거한 상태입니다.
완벽하지는 않지만 목공용본드 자국도 없고 그런대로 양호합니다.
베이스 제작에 있어서 관건은 모서리 부분입니다.
틈이 생기는 곳은 밥풀에 톱밥을 이개서 메워주면 좋다고 한다. (정보제공- 양대천님)
1cm 두께의 우드락 위에 놓고 내면을 따라 연필로 표시한 후 잘라냅니다.
우드락을 자를 때 모서리 부분은 사진과 같은 모양으로 자릅니다.
우드락을 끼우면 밑에서는 보강을 위해 부착한 삼각기둥이 보이지 않지만,
위에서는 이와같이 삼각기둥이 노출되고 우드락도 목재 테두리 보다 3mm 정도 낮게 위치합니다. 2mm에서 3mm의 단차가 적당한 것 같습니다.
테두리 목재 내면에 목공용본드를 바르고 우드락을 끼웁니다.
목재 테두리에 기입한 번호를 우드락에도 기입해두면 편합니다.
삐져올라온 목공용본드는 우드락 조각으로 틈새를 메우듯 닦아냅니다.
하루가 지나 목제 테두리와 우드락의 접착이 완료된 상태.
우드락은 가볍고, 가공이 쉽고, 쉽게 구할 수 있어서 여러곳에 요긴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발사판을 이용한 상판 테두리 작업입니다.
적당한 폭의 발사판을 각각 길이에 맞게 자릅니다.
발사판은 하판의 테두리 속으로 3mm정도 들어가게 됩니다.(각재의 높이 13mm와 우드락의 뚜께 1cm 차이 만큼)
상판 테두리 역시 내면에 번호로 표시를 해둡니다.
발사판은 강도가 약해 칼로도 충분히 모양을 만들 수 있습니다.
대충 45도를 만듭니다.
바깥 부분은 역시 마스킹을 해둡니다.
빼먹으면 후회합니다.
마스킹이 안된 곳은 하판 테두리 속으로 들어갈 부분입니다.
하판 테두리 속으로 상판 테두리를 위치시킵니다.
하판과 상판 테두리는 이 단계에서 서로 접착하지않습니다.
(만드시는 분의 기호에 따라 접착하셔도 됨)
모서리 부분의 보강을 위해 이쑤시게를 잘라 목공용본드로 붙입니다.
각면에서 몇곳은 이쑤시게를 꼽아서 2차 테두리가 접착이 될 동안 고정합니다.
하루를 또 기다립니다.
상판 테두리의 접착이 완료되면 빼내서 하판 테두리와 마찬가지로 우드락에 대고 연필로 표시한 후 잘라냅니다.
하판에 상판 테두리를 꼽고(접착은 하지 않은 상태) 우드락을 위치시켜봅니다.
상판 테두리에 우드락을 목공용본드로 접착시킵니다.
목재 테두리 바깥 부분에는 본드가 묻지 않도록 조심합니다.
이때 틈이 생기는 곳은 종이나 우드락 조각으로 채워넣어서 하판 테두리와 상판 테두리가 서로 밀착되도록 합니다.
또 하루가 넘어갑니다.
220번,400번,1500번으로 3단계에 걸쳐 정성을 다해 사포질을 합니다.
귀찮다고 넘어가면 반드시 후회합니다.
모서리 부분은 맨손으로 사포질하면 각이 죽기 때문에 사포를 나무 각재에 싸야합니다.
미세한 틈을 메우기 위해 토분을 물에 개어 바르기도 한다고...( 정보 제공- 양대천님)
상하판은 분리가 가능한 상태라 따로 사포질하면 편합니다.
나무 먼지를 깨끗이 털어내고 스테인을 바릅니다.
원하는 색상이 나올 때까지 몇번을 바르는데, 붓으로 발라도 되고 헝겁으로 발라도 됩니다.
스테인은 우드락을 녹이므로 조심합니다.
페인트점에서 몇가지 색상의 스테인을 구입할 수 있다고 합니다. (얻어쓰기만 해봐서리...)
스테인 처리까지 완료된 상태.
스테인 처리후 비교적 빠른 시간 내에 스프레이식 표면 처리과정으로 넘어갈 수 있습니다.(30분 정도?)
최종 표면처리는 보통 니스나 바니쉬를 사용하나,
요즘은 귀찮아서 할인 매장에서 스프레이식 락카를 구입해서 사용하고있습니다.
1000원 미만으로 싸고 간편하고 은은한 반광택이 나옵니다.
스프레이 사용시 주의할 점은 얇게 여러번 뿌려야한다는 것입니다.
특히 첫번째 스프레이 시에 흘러내리게되면 스테인까지녹아 나오게 되므로 조심해야합니다.
완성.
아직 상판과 하판은 접착하지않은 상태입다.
디오라마 제작시 상판만 따로 떼내어 작업이 가능하므로 편리하고, 하판의 바닥에 고급스러운 천을 깔 때도 분리가 되면 편리합니다.
물론 최종적으로는 상판과 하판은 꼭 접착하여야겠습니다.
베이스 제작에 있어서 모서리 부분이 곧 얼굴입니다. (모두들 모서리만 봄)
모형이 예술의 경지에 오르기 위한 최소 구비 조건 중의 하나가 베이스가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보여드리는 베이스는 요즘 제가 즐겨만드는 형태일 뿐 절대 정답은 아닙니다.
가장 멋진 베이스의 정답은 각자의 마음 속에 있겠지요.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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