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시즈오카 하비쇼 견문록 -5-
2009-06-09, HIT: 6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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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han
벌써 5번째 글이네요. 이번에는 전시회장 주위의 이런 저런 풍경들을 소개해볼까 합니다.
트윈메세 천장에 붙어있던 대형 간판.(입구에도 큰 간판이 있었는데 정신이 없어서 못 찍었습니다.)
잘 보면 한글도 있습니다.
일반공개일 아침, 개장 1시간 전의 모습입니다. 우리나라 모형행사에서 이런 광경을 볼 날이 있을까요?
줄은 계속 이어집니다.
여기가 제일 앞. 이 사람들은 도대체 언제부터 서있던 걸까요?
드디어 개장. 보이스카웃(으로 추정되는...)의 행진곡 연주와 함께 입장이 시작됐습니다.
행사장 맞은 편의 자위대 홍보전시코너. 아침이라 아직 문 열기 전입니다.
홍보를 위해 도착한 자위대 차량들
작년까지에 비해 자위대 홍보 규모가 많이 줄었습니다. 작년에는 장갑차량도 4대나 오고 그랬는데...
작년에 장갑차가 세워져있던 자리에 이런 게 들어왔습니다.
잘 보니 범퍼 위에 1/32 데코토라가...아오시마에서 불러온 거더군요.
항공자위대의 축하비행 안내문. 그런데 비 때문에 낮의 T-4 비행은 취소됐습니다.
올해도 계속되는 박스아트 전시회. 유명한 박스아트의 원화 실물을 코앞에서 볼 수 있는 기회입니다.(내부는 당연히 촬영 금지...)
이쪽은 미니 프리마(벼룩시장)에 들어가려는 대기줄입니다.
미니프리마는 첫날 오전에만 입장료를 받고 오후부터 다음날까지는 무료입니다.
미니프리마장에 들어가면 이런 광경이 펼쳐지고...
반대쪽으로 돌아가면 이만큼이 또 있습니다. 그런데 이게 다가 아닙니다. 대략 이 사진에 찍힌 것만큼의 공간이 더 있습니다.(우리나라에서 모형동호회 연합전시회 할만한 면적을 벼룩시장으로 채웠단 얘기...) 그런데 이게 '미니'프리마입니다. (진짜 프리마는...)
인터얼라이드는 벼룩시장에 부스를 차리고 신제품 발표를 했습니다.
주목의 신제품, T-62
얘는 덤.
일반공개일이 되면 업체 부스들도 변신을 합니다. 전시물 주위에 팬스를 치거나 일부 신제품에는 촬영금지 딱지를 붙이기도 하고, 비지니스 상담공간을 줄이고 그 자리에 판매코너를 설치하지요. 여기는 아오시마 부스.
하세가와 부스. 가끔씩 절판된지 한참 된 한정판들이 튀어나오곤 합니다.(본사 창고 정리 과정에서 발굴된 것들이 아닐까 싶네요.)
사실 하세가와 판매부스의 진면목은 여기가 아닙니다.
바로 여기죠. 블랙홀, 개미지옥, 악의 구렁텅이 등으로 불리는 하세가와의 벌크부스. 운만 좋으면 하세가와 1/48비행기, 드래곤 1/35전차를 1000엔 안쪽으로 구할 수 있습니다.(런너 한 벌에 100~200엔 정도)
단, 운이 좋으면 말이지요. 어느 제품의 어느 런너가 나올지는 전혀 예상할 수 없습니다. 거기에다 계속 돌아다녀도 다 못볼 정도로 구경거리가 많은 판에 헉 하면 한두시간이 지나가 있지요.
타미야 부스. 다른 메이커 부스 하나보다 넓은 면적으로 판매코너로 쓰고 있습니다.
플라츠 부스. 무려 사이버하비 제품의 벌크를 팔고 있었습니다.
도유샤 부스. 자기네 제품 판매는 별로 신경을 안 쓰는 분위기인데...
오히려 하비보스 제품을 더 많이 갖다놨습니다.
파인몰드 부스
6월 발매 예정인 이 제품을 회장 한정으로 선행발매.
아리이 부스. 썰렁하군요.
오가닉 부스. 공각기동대 깡통의 정체는 쿠키와 초코크런치였습니다. ^^;(나름 맛있더군요.) 블루썬더 완성품도 판매.
회장 바깥에 매년 차려지는 노점들. 근처 모형점의 출장판매가 아닐까 싶습니다.
세일률이 회장 내보다는 좀 약하지만...회장 내에서는 안 파는 건프라 위주이기 때문에 메리트는 있습니다.
복권도 팝니다. 1등상은 점보그레이드 Z건담.
고등학교 밴드부의 축하공연도 있습니다.
저녁에 열리는 타미야 주최의 만찬. 모델러스클럽 합동 작품전 참가 클럽의 회원은 누구든 무료로 참가할 수 있습니다.
지금 음식을 차리는 중. 술과 음료수는 그야말로 '원하는 만큼' 마실 수 있습니다.
이 바닥을 일궈낸 거인, 타미야 순사쿠 회장의 개회사. 작년에 경영 일선에서 은퇴했지요. 지금은 타미야 회장 겸 시즈오카 모형 협동조합 회장입니다.
순서는 생각이 안 나는데...저 위에 있는 네 사람이 타미야 사장, 아오시마 사장, 타미야 회장, 하세가와 사장입니다. 반다이를 제외한 시즈오카 4대천왕, 그야말로 실세들의 집합.(사실 반다이는 이제 반쯤은 도쿄 회사가 된지라...)
올해가 모델러스클럽 합동 작품전 20주년이라는군요. 20년 연속 참가 클럽에 기념품이 수여되고 있습니다. 파란 셔츠 입으신 분이 우리나라에도 나름 유명하신 시즈오카 콕피트회의 모리회장님.
그 많던 음식이 순식간에 이렇게 됐습니다. ^^
모델러스클럽 합동 작품전의 안내도. 올해 부스의 수는 총 166개.
각 클럽을 주 종목에 따라 이렇게 색깔로 구분을 해 놨습니다.
휴우...이제 겨우 서론이 끝났습니다. 이제 본론인 작품 전시회 사진을 올려야 하는데...양이 어마어마해서 언제 다 정리해서 올릴 수 있을 지 모르겠네요. 어쩌면 그냥 포기해버릴 지도? (연합 전시회 사진을 추리고 추려도 600장이 넘네요. 정말로 포기해버릴까...)
사실 모델러로서의 재미를 따지자면 업체관보다는 연합 전시회쪽이 백배는 더 재미 있습니다. 업체관의 신제품이야 어차피 몇달만 지나면 실물을 만져볼 수 있지만 연합 전시회처럼 다종 다양, 각양 각색의 수많은 작품들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기회는 그리 많지 않으니까 말이지요.
만약 1주일 안에 다음 글이 안 올라오면 정리 포기한 걸로 간주하시면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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