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시즈오카 하비쇼 견문록 -10-
2009-07-02, HIT: 6178
0명의 회원님이 이 작품을 좋아합니다.
nathan
1/12바이크를 테마로 관객 투표방식의 미니 콘테스트를 개최중인 동호회.
미니스케일 전문 동호회입니다. 비행기와 차량은 모두 1/72, 배는 1/700과 1/1200(맞나? 기억이 가물가물...)
태평양전선 해병대. 전차 위에 못 붙여놓은 것까지 재현했습니다.(이게 1/72...)
길을 매우 많이 잘못 든 3호 지휘전차.^^ 지휘전차라는 걸 포인트로 한 명판의 센스도 재미있습니다.
이것도 1/72...
올해는 예전에 비해 이스라엘물들이 눈에 많이 띄더군요.
실력이 매우 상향 평준화 되어있는 동호회, 에델바이스.
앞에서도 썼듯이, 전교 1등도 서울대 가면 그저 평범한 학생. 하나 하나가 모두 콘테스트 수상감인데 이렇게 한꺼번에 모여있으니...
그래서 이런 놈이 오히려 눈에 띕니다. 게임 '전장의 발큐리아'(애니메이션도 나왔지요.)에 나오는 가상전차 에델바이스. 이름이 동호회명이랑 같아서 일부러 만든 게 아닐지...^^
이런 점잖은(?) 동호회도 이타샤를 만드네요. ^^ 역시나 대세...
캐릭터물도 만듭니다. 전뇌코일의 주인공, 야사코.
제가 좋아하는 동호회 중 하나인 미야자키 메카 모형클럽.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작품을 테마로 하는 동호회인데...작년까지에 비해 전시품 수가 팍 줄었습니다. 좀 슬프더군요.
작년부터 마이크로맨 개조에 맛을 들인 듯. 작년에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에 나오는 여관 종업원 숙소를 마이크로맨을 이용해 만들었었습니다.
올해는 원령공주가 바톤을 이었습니다.
매년 조금씩 완성되어가는 라퓨타의 기계병. 전신이 가동되는 풀메탈제의 엄청난 괴물입니다.
등쪽의 탑승구를 연 상태.
전신이 가동됐다고 했는데요...그게 관절만 얘기한 게 아닙니다. 이런 작은 해치들은 물론이거니와, 그 해치의 잠금장치까지 전부 가동식입니다.
목의 로터부분 클로즈업. 실제 헬리콥터의 로터처럼 피치가 움직입니다.
누군가가 언젠가는 이짓 할 걸로 생각했습니다.
...RPG몬스터...??
비슷한 아이디어 구상했었는데, 선수를 뺏겼네요.
디오라마전문(?) 동호회, 35판저스.
역시나 서울대 간 전교 1등들이 하나 가득.
V-1의 미군 노획버젼.
클럽 이탈리아. 무려 이탈리아 아이템 전문 동호회입니다. 자동차도, 전차도, 비행기도 전부 이탈리아에서 만들어졌거나 이탈리아군이 사용한 것들뿐. 제가 첫날 일찍 사진을 찍어서 좀 썰렁한데, 이틀째에는 저 부스가 이탈리아 아이템으로 가득 찼습니다.
대만 미채회 부스. 해외 멀리에서 오는지라 무리 없이 단촐한 부스를 차립니다.
아직 발매 전이었던 AFV클럽의 T-34/76. 회원 중에 AFV클럽 사장님이 있어서 매년 발매 전인 제품들을 한발 먼저 보게 됩니다.(한국 부스와는 매년 이웃사촌...)
해바라기가 참 멋있습니다. 제품으로 나온 건가...
이걸 실물로 볼 수 있었습니다. Oldies but goodies. 부스 신청을 한 게 아니라 주최측의 초대로 부스가 마련됐다고 들었는데, 지나가다 들은 거라 제가 제대로 알고있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원래 연합전 부스 신청 조건은 '3인 이상의 동호회'인데, 단 한 명의 작품 하나를 위해 따로 부스 공간이 마련된 것만 해도 엄청난 특례지요.
디오라마를 보고 있는 '디오라마의 중진', 가네코 타츠야씨. 지금 판저그라프의 편집장을 맡고 있는 유명 모델러지요.
회장 안에 수없이 많은 대형 디오라마들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굉장히 많은 사람들이 이 작품 앞에서 한참을 서있다가 갔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같은 동호회 사람들을 데리고 와서 이거 한 번 보라고 그러기도 하더군요. 그런데, 그 사람들 중에 이 작품이 월드엑스포 수상작이라는 사실 자체를 모르는 사람도 잔뜩 있었습니다. (일본은 장년층 이상의 인터넷 사용율이 엄청나게 낮고, 젊은 사람들 중에는 스케일모형 만드는 헤비유저의 수가 적어서 해외 모형계 소식에 대해서는 오히려 우리나라보다 정보가 적은 편입니다.)
즉, 그 사람들은 이 작품의 유명세를 알고 그렇게 관심을 보인 게 아니라 사전 정보가 없는 상태에서 말 그대로 필이 꽂히는 작품을 발견하고 모자란 관람시간을 쪼개 한참을 구경하다 간 거지요. 물이 넓으면 깊이도 깊어진다는 말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저같은 막눈은 그런 거 구분하지도 못하지요...--a)
(덤으로, 학원 달랑 한달반 다닌 모자란 일본어로 통역하느라 나름 진땀 뺐습니다. ^^;)
그러고 보니...정작 한국팀 부스는 사진 찍는 걸 깜박했다는 어이없는 사태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