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5 ACADEMY M4A2 Sherman U.S. MARINES
2009-08-20, HIT: 8072
김건우, 오익열외 93명의 회원님이 이 작품을 좋아합니다.
정무경
최근 프라모델 바이오리듬이 돌아와서...(←왠지 까다로운 녀석) 뚝딱뚝딱 2연속으로 색칠한 셔먼 탱크입니다. 낄낄...
이쪽(?)에 별로 관심이 없는 분이라도 한번쯤은 들어봤을만한 탱크지요. 독일은 타이거... 양키는 셔먼...
M4A2 셔먼중에서도 특히 미 해병대형으로 스노클이 달려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차체 후방의 엔진에 굴뚝같이 올라가있는...
해병대의 임무 특성상 상륙할 때 엔진에 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않는다기 보다는 어렵게) 만들어진 것입니다.
과학이 발전할수록 최첨단 장비가 나오고 있지만 결국 진리는 이렇게 단순한 곳에서 발견되는군요.
전문용어로는 'Deep Wading Gear'라고 한다고 합니다.(길에서 주워먹은 하찮은 지식)
흡사 가방을 매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셔먼으로 기호에 따라 초딩먼, 학생먼, 등산먼(셀파라든가) 등으로 불러주시면 되겠습니다.
도색은 기본색 에어브러싱후 조금씩 밝은 색으로 여러차례 위에서 아래로 쓸어내리면서 하이라이팅하여 색채의 다양성을 표현하려고 노력해 보았습니다.
처음 프라모델을 만들어 붓도장할때는 어떻게해야 붓자국이 남지 않을까 고민했는데 에어브러쉬를 가진 고급 상류층 '프라주아'가 된 지금은 오히려 붓으로 일부러 자국을 내니 참 아이러니한 것 같습니다.
키트의 박스아트나 작례는 장소 불명의 차량으로 조금 섭섭한 감이 있어 이오지마에서 사용된 차량으로 색칠했습니다.
응회암이나 현무암등으로 이루어진 이오지마의 흙이 검정색에 가까웠기 때문에 차체 하부의 웨더링을 어떻게 해야 할지 감이 안 잡혀 고민하다가 팬저 그레이와 버프를 조색한 흙색을 여러차례 뿌렸습니다. 효과는 조금 실망적이지만 그럭저럭 만족하고 있습니다.
나름 현실주의자(라고 쓰고 게으름뱅이라고 읽는)라서 치핑을 잘 하지 않는 편인데 이번에는 치핑을 조금 많이 해봤습니다.
이것이 진화...! 레볼루션...! 항상 변화하려고 노력하는 훈훈한 모습...!
학생먼의 늠름한 자태. (가위바위보에 져 친구 가방도 들어주는...)
MMZ의 회원여러분. 감상해주셔서 감상드리며 즐거운 모형생활로 무더위를 따뜻하게 보내시길 기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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