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보니 첫 비행기모형 입문을 하세가와의 계란비행기 제로센으로 하게 되었습니다.
SMP 하우스의 수퍼파인 알루미늄 실버를 깔고 그 위에 타미야의 XF-70번 에나멜을 사용하여 색칠하였습니다.
깔끔하게 할지 더럽힐지 고민이었는데 뜻하지 않은 사고로 색이 벗겨지는 바람에 그냥 마구 까버린 뒤 유광마감하였습니다.
화려한 261 해군항공대의 虎-110번 기체 마킹을 선택하였고 간단한 직선류는 스텐실을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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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나온 인형과 베이스 포함 판을 구하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쉬워서 손에 잡히는 인형들을 태워주었습니다.
파일럿은 타스카의 악역 1호에 들어있는 악역 대령이고 고양이들은 스위트의 제품입니다.
베이스는 계란비행기 팬텀에 들어있는 것을 사용하였습니다.
비행상태라 랜딩 기어는 접착하지 않았고 테일 휠은 잘라주었습니다.
일본 위키에 따르면 "제 261 해군항공대는 제1항공함대의 일익을 담당하는 전투기부대의 하나로서 정비되어 가고시마현 비행장에서 편제되었다. 절대방위권의 책정에 맞춰 1 함대의 마리아나 제도 전진명령에 따라서 마리아나에 들어간 이후 마리아나 제도/ 파라오 제도에서의 방공전에 투입되었다." 라고 하네요.
저 계란 후라이는 폭탄인지 추락한 동료 계란비행기가 산화한 것인지 잘 모르겠네요. -ㅅ-
DD560 Morrison호의 흑백사진을 참고해서 칠한 Fletcher class 구축함입니다.
마리아나 해전에는 모두 67척의 구축함이 동원되었다고 하네요. 그 중 저런 위장의 구축함도 있었겠지요. 칼라는 함선에 대해서 아는 것이 없다보니 그냥 적당해 보이는 것으로 대충 칠했습니다.
나중에 거의 동일한 위장 패턴의 순양함 샌 프란시스코 박스아트를 보니 훨씬 연한 색이라 좌절... ㅠ_ㅜ
검은 색 런너를 머리카락정도 굵기로 늘여서 어설프게나마 리깅도 시도해 보았습니다.
하세가와의 제로센은 52형을 재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261 해군항공대의 虎-110번 기체는 21형입니다.
52형과 21형 사이에는 카울링의 차이가 눈에 잘 띕니다.
Carburator intake의 위치도 다르고 기관총구의 형태도 다릅니다. 배기구도 다르죠. 카울링 뒤 패널도 다르고 21형 그림에 표시한 패널 사이 틈새에도 약간의 차이가...
그래서 21형으로 만들어주기 위해 Carburator intake와 배기구를 다 잘라버린 뒤 원형줄로 기관총구를 파주었습니다. 그 와중에 흠집이 많이 생겨서 퍼티로 열심히 메워주고 둥그런 패널라인도 새겨주었습니다.
동체의 패널라인은 좀 고민하다가 생략했습니다.
워낙 디포메이션이 심해서 특징적인 것만 간단히 그어주더라도 꼬리쪽으로 갈수록 패널라인이 애매해지겠더군요. 다만 엔진 카울링 뒤의 패널사이 틈새는 나름 액센트가 될 것 같아서 재현해주었습니다.
주익과 수평미익의 패널라인은 플랩만 빼면 모두 플러스 몰드입니다. 그래서 난생 처음 리인그레이빙을 시도해보았습니다. 매우 간단한 직선임에도 불구하고 쉽지가 않더군요. ㅠ_ㅜ 그리고 Port쪽 주익에는 피토관을 삽입하기 위해 핀바이스로 조심조심 뚫어주었습니다.
킷에는 drop tank가 들어있지 않습니다.
갖고 있던 아카데미 1/72 Flogger의 미사일(?) 하나를 희생하고 두꺼운 플라판을 가공해서 만들어주었습니다. 그 외에도 파일럿을 태우기 위해 일체형 캐노피를 세 조각으로 분리해주었습니다.
등장한 함선은 GHQ에서 나오는 1/2400 스케일 Micronauts 시리즈로 Fletcher급 구축함입니다.
Victory at sea인가 하는 워게임에 사용되는 것으로 화이트 메탈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