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유로 밀리테어 BOS를 차지했던 Phil Stutcinskas 작품을 처음 보았을 때 헤어 스프레이 기법이라는 신세계도 나름 충격으로 다가왔었지만 그 보다는 작품에서 느껴지는 혹독한 겨울 전장의 피로감, 우울감이나 허무한 감정 등이 저에게는 너무 매력적으로 느껴졌었습니다. 꼭 따라해보고 싶은 마음이 있었던 차에 이 느낌을 살려줄만한 제품을 찾게 되었고 결국 능력에는 부치지만 저질러보게 되었습니다. 전차병들은 스탈린그라드 제품, 전차는 드래곤 4호 전차 H형 입니다. 비넷의 설정은 소련군에 의해 부다페스트에 포위된 독일군과 헝가리 군을 구출하기 위한 콘라트 III작전에 참가한 제3 SS 기갑사단 'Totenkopf' 를 주인공으로 삼았고, 제목은 이들의 군가 제목에서 따왔습니다. 저도 남의 일처럼 여겨왔던 노안이란게 와서 디테일은 포기했지만 전체적인 분위기를 표현하는데 주력했습니다. 부디 아량의 눈길로 보아주십시오~

잡목은 아파트 뒷뜰에 자라고 있는 잡초뿌리를 말려서 사용했습니다.

스텐리스 부식명판도 달아주었습니다. 사진도 찍었으니 장식장에 넣어야겠네요 ~ 보아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