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데미는 M60A2를 출시한다. 이 제품은 기존 M60 차체 부품을 이용한 일종의 바리에이션 키트지만 이전에 마가크 제품이 그러했듯이 대량의 신금형 부품을 추가하여 사실상 신금형 제품이라고 볼 수 있다. 특히 70년대 타미야에서 출시된 후 대체 제품이 없었던 M60A2를 제품화 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할 수 있다.
제품에 포함된 신금형 러너는 총 네벌로 포탑, 로드휠, 트랙, 상부 구조물의 일부, 리어 패널들이 신금형으로 제작되었다. 사실 기존 제품에서 사용된 부분이 차체 상하부와 차체 하부 구성품 그리고 상부 차체 구조물의 일부에 지나지 않아서 사실상 신금형 제품에 가깝다고 볼 수 있다.
이 키트의 가장 하이라이트라고 볼 수 있는 포탑이 포함된 러너. 본 리뷰에서 사용한 제품은 최종 테스트 버전으로 실제 양산품에서의 러너 색상은 국방색이 될 듯 하다.
우선 포탑 상부를 보면 적절하게 표현된 주조질감이 눈에 들어 온다. 사진상이고 사출색이 회색이라 실제보다 잘 보이지 않는데 과하지 않은 선에서 자연스러운 표현을 보여주고 있다. 아카데미의 주조질감 표현이 진일보 했다는 느낌이 든다.
이런 부분은 대게 사출이 잘 되지 않아 두껍게 표현되어 있는데 아주 얇게 잘 뽑아 내었다.
또 다른 러너에는 리어 패널, 큐포라, 서치 라이트 및 상부 차체 구조물의 일부가 포함되어 있다.
방수포는 별도의 개별 부품으로 구성되어 있다. 주름 표현에 무리가 없다.
로드휠과 세미 커넥팅제 트랙도 새로 제작되었다.
세미 커넥팅제 트랙은 조립 편의성을 제공하지만 금형 기술상의 한계로 트랙 패드의 볼륨감은 다소 떨어진다. 관계자의 이야기로는 이 부분을 두껍게 만들면 뒷 부분에 엄청난 수축이 발생한다고...
트랙 뒷면의 디테일
로드휠과 스포르켓 휠도 새로 제작
에칭은 주로 포탑 바스켓에 필요한 부품을 포함하고 있는데 아직 양산품을 받지 못해 도안으로 대치했다.
데칼 역시 도안인데, 실차가 그리 화려한 경력을 가지고 있지 않아 단순하게 구성되어 있다.
사실 이 제품의 기획은 제법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여러 가지 사정으로 이제야 발매되게 되었다. 아카데미는 기존 M60 차체를 이용한 키트를 꾸준히 발매하고 있다.
이 제품은 이제 양산 상태에 돌입하여 빠르면 다음달, 늦어도 그 다음달이면 만나 볼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