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데미는 1/35 스케일 독일 3호전차 J형을 개발 발표하고 2020년 9월 국내에 출시합니다.
여기서는 이 제품의 최종 시사출을 입수하여 살펴보겠습니다. 본문에 앞서 여기서 소개하는 제품은 양산품이 아닌 최종 시사출이므로 양산품과 일부 다른 부분이 있을 수 있습니다.

아카데미는 2013년 신금형 킹타이거를 소개한 이후에 4호전차와 판터를 신금형으로 출시하여 독일 전차 라인업을 새롭게 구성하고 있습니다. 이런 움직임의 일부로 이번에는 3호전차를 개발하여 그 첫번째 시리즈로 J형 아프리카 군단형을 발매합니다.

이 제품은 총 7개의 런너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전차 크기에 비하면 좀 많죠. 그럼 각 런너를 통해 살펴 보겠습니다.

본 제품 소개는 MMZ 유튜브 채널에서 영상으로 보실 수 있습니다. 

이 런너는 차체 하부, 측면, 전후부, 머플러 부품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요즘 키트들 트랜드인 차체를 일체형으로 만들지 않고 분할하는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차체 구성은 딱히 특징이 없고 일반적인 구성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 런너는 차체 상부 구조물, 전면, 측면 장갑, 측면 펜더, 전방 펜더, 엔진 그릴부 그리고 ovm 부품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몰드는 샤프하고 깨끗하게 새겨져 있는데 이 제품이 시사출이라서 그런지 몰라도 미끄럼 방지 몰드는 다소 약하다는 느낌이 듭니다.
사실 아카데미가 몰드가 샤프하지만 볼륨이 좀 약하다는 평을 많이 받는데 에어로에서는 문제가 되지 않지만 전차 모델러 입장에서는 다소 과장되더라도 볼륨감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ovm의 클램프는 타미야처럼 흉내만 낸 것은 아니고 최대한 모양을 재현한것이 눈에 들어옵니다. 사출의 두께도 매우 얇아서 샤프 하다는 느낌이 듭니다.
상부 구조물은 펜더와 완전히 별도 부품으로 되어있어서 다른 형식을 개발하기 쉽게 되어 있습니다. 

 

펜더를 통째로 뽑아내고 스프링까지 한방에 재현한 것은 높게 평가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바로 부품 수를 줄이고 디테일을 살리는 것이 진짜 기술이니까요.

이 런너는 포탑 구조물이 주로 포함되어 있습니다. 해치를 열면 바로 보이는 큐폴라 내부를 어느 정도 재현해 놓고 있습니다.
포 후미는 아주 살짝 아주 살짝만 재현해 놓고 있습니다.

 

 

이 런너에는 부품이 매우 많이 보이지만 J형에서 사용하는 부품은 일부고 대부분의 불필요 부품입니다. 사실 이 키트는 J뿐 아니라 L, M, N형을 제작하기 위한 모든 부품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데칼만 변경하여 바리에이션 키트를 발매할 수 있고 모델러는 별로 데칼을 이용하고 설명서가 없다는 점을 극복하면 모든 형식을 만들 수 있습니다. 또한 눈썰미라 있는 분들은 감을 잡으셨겠지만 돌격포 부품도 섞여 있습니다.

이 런너는 포신, 엔진데크 정검창, 견인 와이어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일단 50mm 단포신과 장포신 두 가지가 보이고 견인 와이어도 두 가지, 엔진 정검창도 두 가지가 보입니다.
좀 전에 설명했듯이 이 키트는 3호 j형 이후 모든 형식을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이런 구성을 보이고 있죠.
j형 여기서 단 포신을 사용하게 됩니다. 

 

 

순서로 보면 F 런너가 나와야 하는데 아마도 f는 m, n형에서 사용하는 쉬르첸 금형이 아닌가 추측을 해 봅니다(이미 개발이 되어 있다고 합니다)
이 런너에는 스포르켓, 로드휠 암, 서스펜션, 아이들러 휠, 세미 트랙 부품 중에 바닥에 위치하는 트랙 부품이 들어 있습니다.
이 런너는 동일한게 두 개 들어 있습니다.,

 

 

 

H 런너는 로드 휠, 리턴 롤러, 트랙 부품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런너는 동일한 것이 네개 들어있습니다.
트랙은 세미 커네팅이지만 사실상 연결식이라고 보는 편이 맞을 것 같습니다.
트랙 디테일은 좋은 편이지만 가이드 핀에 구멍이 안 뚫려 있는 것은 아쉽습니다.
물론 이 트랙이 3호 전차 또는 돌격포 후기형에서 사용된다면 이렇게 막힌 가이드 핀도 문제가 없습니다. 그러나 일단 J형에서는 아쉽죠.

 

 

에칭은 아쉽게도 제가 이 소개를 촬영하는 시점까지 입수가 되지 못했습니다.. 단지 도안으로만 보여 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애칭은 상당히 간단하게 엔진그릴 정도를 재현하고 있습니다.

데칼은 국산으로 요즘 국산 데칼의 품질이 많이 좋아져서 문제는 없을 것 같습니다.

이상으로 아카데미 신제품 1/35 스케일 3호 전차 J형을 살펴 보았습니다.
전체적으로 아카데미 스타일이 잘 묻어난 제품으로 쉬운 조립성과 적절한 난이도로 구성된 킷입니다. 요즘 모델러들의 연령대가 높아짐에 따라 자잘하게 분할된 복잡한 키트보다는 부품을 최소화 하면서도 디테일을 살리는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아카데미 제품은 이런 트랜드에 잘 부합하는 제품으로 보입니다.
키트 여러 곳에서 다양한 형식 출시를 염두에 둔 것을 확인할 수 있어서 적어도 2-3가지의 형식이 출시될 것 같습니다. 부품 구성으로는 돌격포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여서 어쩌면 돌격포도 출시될 수 있지 않을까 추측해 봅니다.

본 제품의 소비자 가격은 32,000원으로 책정되었으며 국내 출시는 2020년 9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