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MG 구프 커스텀을 사서 쉬엄 쉬엄 만들어보고 있습니다. 옛부터 구관이 명관이라더니 역시 그렇습니다. ㅎㅎ 어쩌면 제가 너무 올드한 취향일지도 모르겠지만... 과거 반다이 스타일이 더 재밌네요. 설명서 중간 중간 도해도 같은 그림이 나와서 각 부분 부분을 설명해주는것도 꽤 괜찮고... 아주 함박 웃음이 나게 해주는 키트입니다.

 구판이다보니 중간 중간 관절을 나사로 조여서 해결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사실 없어도 되는데 좀 더 튼튼하게 만들기 위함인 것 같더라구요.

 구판 MG에는 거의 꼭 들어있었다던 1/20 피규어도 있습니다. 그러고보니 구프 2.0은 1/20 람바 랄과 하몬 피규어가 빠지고 1/100로 들어가 있다던데... 피규어 때문에 굳이 구판까지 이중으로 구하긴 그러니 장터에서 따로 파시는 분이 계실지 찾아봐야할 듯... 싶습니다. 

 구프 커스텀의 모노아이는 이번에 천원짜리 비즈 스티커를 사용했는데요, 정말 효과가 좋더군요. 진작에 쓸 걸 많이 후회스럽습니다... ㅋㅋ 노리스 팩커드는 간단하게 타미야 아크릴 붓으로 칠했습니다. 망토와 군화, 벨트는 검정, 머리카락은 원래 고무를 칠할때 쓰는 러버 블랙, 피부는 살구색, 금장은 금색, 소매와 목의 깃, 망토 안쪽은 무광 빨강... 1/20처럼 대형 피규어는 처음인데 재밌는것 같습니다. 저도 이제라도 좋으니 피규어 도색도 천천히 배워보고 싶네요. 그랬으면 더 좋았을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