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의 마지막 글입니다.

원래 오늘은 2편까지만 하고 그만하려 했는데

그냥 어쩌다보니 마무리까지 하게 됐습니다. 

 

2. 헤드라이트 

원래 F형은 이렇게 생긴 헤드라이트를 두개 가집니다.

그러나 F2형부터 이와같은 헤드라이트가 폐지되고 노텍라이트만 남는 것이  알려져 있습니다.

헤드라이트는 1942년 중후반 경에 bosch라이트가 도입되면서 부활하지만

이는 종전 헤드라이트와는 형태가 다릅니다. 

 

 

그런데 위 사진들과 같이  몇몇 F형의 사진들에서도 헤드라이트가 없는 것이 관찰됩니다. 

원래  나중에 다시 도입되는 BOSCH 라이트는 전투시에는 분리하여 차내에 보관하도록

되어있고, 그게 가능한 타입이지만,  이 초기형 타입의 헤드라이트는 그런 내용이

제가 알기로는 알려져 있진 않습니다. 

헤드라이트가 파손되어 떨어져 나간 것으로 보기엔 무리가 있는게 ,

해당 부분에 아예 배선이나 마운트 부분도 싹 다 없는 차량 사진이 몇몇 있기 때문에,

종래 서적들에 서술된 바와 같이 F2형부터 헤드라이트가 폐지된 것이 아니라

F1형부터 이미 어느 시점에 이르러 헤드라이트를 폐지한 것으로 볼 여지가 있습니다. 

 

jack

 

기존 형식의 4호전차의 jack은 이렇게  foot 부분이 마름모 형태를 띄면서

한쪽으로 좁아지는 형태의 것을 가집니다.

 

 

그런데 이런 마름모 형태의 foot을 가지는 잭은 점차 사라지고

직사각형 형태의 것으로 바뀌어 갑니다. 

 

나중에는 거기에 十자 모양의 지지대 몰드가 박힌 것으로 

바뀌어 갑니다. 

 

크레이그씨 서적을 보면  직사각형의 것을 후기형으로,

마름모 형태의 것을 초기형으로 구분합니다.

그리고 직사각형의 것은 대체로는 1942년 중후반 생산형 

g형부터 본격적으로 보이기 시작하고

f2 초기형들도 마름모 것을 가진 차량이 대부분이며 

g후기형까지도 특정 공장에서는 마름모 형태 것만을 씁니다. 

 

그런데, 이러한 직사각형의 foot이 간혹 f1형에 장비된 것도

볼 수 있습니다. 

 

잭같은 부품이야 얼마든지 retrofit 가능성이 큰 부분이긴 하지만

하필 F~G가 잭에 변화가 생기는 시점에 걸려 있기 때문에

단순히 retrofit 으로만 생각해야 할지는 생각을 해 볼 여지는 있습니다. 

 

이것이 retrofit인지 일부 물량이 f1형 생산 도중부터 이미

소량 도입이 시작된 것인지는  알 수없지만

이런 특징도 있습니다.

 

또한 이 측면의 디테일도 ㄱ자로 된 것과 기울어진 -자형이

존재하는데, foot과의 연계성은 일관성이 있진 않아보입니다.

대체로 초기형태의 것들이 ㄱ자인 경향은 있어 보이지만

十자 무늬가 박힌 잭들 중에도 저런 ㄱ자 형태의 것을

가진 것들도 많이 있기 때문에 

딱히 그렇지도 않습니다. 

 

gun sleeve 

 

이 부분은 F형만의 특징은 아닙니다.

이미 D~E형에도 이런 두가지 타입이 섞여서 사용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잘 알려져 있는 내용기도 합니다. 

하지만 올리는 김에 이 부분도 짚고 넘어갑니다. 

 

 

이렇게 아무 홀이 없는  민짜 타입이 있고 

 

이렇게 홀이 둘레에 뚫려있는 타입이 있습니다. 

 

 

제가 F1형에 대해서 공부하고 연구한 내용은 어떤 부품의 형식상의 변화나

바리에이션 관련 부분에 대해선 이제 끝이고 

연재 글은 여기서 마칩니다.

 

 

재미있게들 읽으신 것 같으면 

다음에 또 다른 차량도 이렇게 연구와 공부를 해 둔 것을

또 정리해서 올려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