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여러 분야에서 한국이 일본을 역전한다는 기사들이 많이 나오는데

이번에 출시 예정인 아카데미 하노마그를 보며 프라모델 분야에서도 역전의 조짐을 실감합니다. 

특히 장갑 차량 조립의 최대 골치덩이인 트랙을 보니 더욱 그러하네요..

트랙 이야기가 나오니까 만들다가 오래 전 묵혀둔 타미야 M3A2 하프트랙이 생각나서 질문 드립니다.

70년대 타미야 AFV의 황금기 제품 중 명작 반열에 드는 M3A2의 최대 단점은 바로 고무제 트랙이 아닐까 합니다.

조립 후 트랙을 자연스럽게 고정해야 하는데 이 고무제 트랙은 순간접착제로도 접착이 안되고 

전차와 달리 반경이 좁고 차체와 간격도 큰지라 동여매기(?)나 핀 고정도 여의치 않더군요 

타미야 M3A2 하프트랙의 트랙이 들뜨는 현상은 어떻게 해결하시는지 팁을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드래곤 제품을 보면 트랙 부분은 정말 깔끔한데 비싼 가격과 짜증 나는 회치기와 에칭 때문에

아주 오래 전 중고로 처분했습니다.

타미야 M3A2는 지금의 시각으로 봐도 적당한 디테일과 조립성이 나쁘지 않다고 생각되며

(고증 오류는 잘 모르겠으니 패쓰..)

무엇보다 9명이라는 탑승 인형(한 명은 옆에서 행군 중이지만..) 이 큰 메리트가 아닐까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드래곤 M3A2 하프트랙이 출시된 직후

별매로 나와 재고가 넘쳤던 타미야 하트트랙 보병세트가 순식간에 모형점에서 품절된 기억이 나네요.

이 참에 아카데미에서 차기작으로 M3A2를 인형 포함해서 출시하면 좋겠다는 생각도 해 봅니다.

타미야에서 M3A1을 출시하며 멋진 탑승 보병도 같이 넣어주었는데 하필이면 소련군이라 짜증이 났었거든요

이번에 아카데미에서 미군 인형 버전으로 하프트랙을 내놓으면 어떨까 한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