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송비+박스비만 받고 인수 받은 주포탑 3문과 대공포탑, 대공포만 만들어놓으시고 서랍 위에 썩어갔다는(...) 타미야 1/350 프린스 오브 웨일스 입니다. 지난번 1/700 트럼페터 후드 순양전함 제작기를 카페에 올렸다가 플라이호크 1/700 후드 이야기 중 양도 의사를 물어주셔서 냉큼 받아왔습니다. 우선 후드부터 완성하고 천천히 제작해볼 생각입니다.

 말레이 해전을 재현한 아름다운 박스아트...

 리나운급 순양전함 리펄스의 모습이 보입니다.

 타미야의 박스아트는 언제나 강렬하면서도 부드러운 두가지 느낌이 드는것이 마음에 듭니다.

 

 그래서 더욱 타미야의 박스아트에 유독 마음이 가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이렇게 포신을 이렇게 정렬을 안해놓고 싶었는데(근데 이 모습이 포신 정렬하던 모습을 그린거 아닌가...) 원 주인분께서 설명서에 나온 10도로 4연장 주포탑 2개와 2연장 주포탑 1개를 정렬해놓으셔서 아쉽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자세히보니 함교의 승무원도 보이고 프린스 오브 웨일스 휘장(?)도 보이네요.

 대공포... G4M1을 조준하고 있었을까요?

 박스아트 감상은 이제 여기까지 하고 박스 위아래와 측면을 감상해봅시다.

 상부 모습과 프린스 오브 웨일스 전함 휘장, 슈퍼마린 왈루스 함재수상기의 상부 모습이 그려져 있습니다. 아무래도 이 당시에는 (하부 헐의 각인을 보니 1985년이라고 적혀있더라구요.) 아무래도 인터넷이 없던 시절이고 이런 병기의 자세한 지식을 습득할 수 있는 전문 서적을 아이들이 구하는것은 어려워서 그런지 해당 병기에 대한 설명 뿐 아니라 거기에 연관된 세부 사항까지 설명해주는 상세한 설명이 매력 같습니다. 요즘도 간단한 설명은 따로 해주는것 같더군요.

 독특한 위장무늬...

 반대쪽은 슈퍼마린 왈루스의 측면 모습과 함께 일종의 프린스 오브 웨일스 전함을 위한 컬러 도색 가이드를 겸해서 덴마크 해협 해전 당시의 모습 1장과(어차피 단색이니까...) 말레이 해전 당시의 좌우 모습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왈루스... 선덜랜드, 킹피셔, 아라도 196A, 소드피쉬와 함께 1/48로 꼭 한번 만들어보고 싶은 녀석입니다.

 이제 박스를 열고... 내수용 설명서와 수출용 설명서 두 장이 반겨주네요.

 청색 포인트가 들어가있는 설명서

 프린스 오브 웨일스의 간략한 연혁... 이 아니라 아예 덴마크 해전까지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최후까지... 그리고 그건 그렇고 설명서가 정말 알아듣기 쉬운 설명과 함께 알아보기 쉽게 되어 있습니다.

 전함의 각 부분 구별 및 명칭 표기와 함께 쉬운 도색을 위해 도색 가이드도 제시해놓고 있습니다.

 가장 적절한 각도 10도

 구멍을 낼 위치와 잘라내야 할 부분 설명도 친절히 되어 있구요, 부품을 접착할 위치도 자세히 설명해주네요.

 저 선체가 갑판을 가조립해보니 안쪽으로 살짝 들어가 있어서 갑판을 올리면 한쪽이 튕겨 나오더라구요. 타미야는 항상 이런 부분을 다 예측한듯 지상군도 그렇고 넓은 판을 연결하며 휘어짐 현상이 발생할 부분에는 항상 접착제가 마를때까지 테이프로 잠시 고정시켜두라고 설명해주니 편합니다. 그러고보니 레벨의 항공기는 아예 빨래 집게로 몇시간동안 고정하라고 나와있던데...

 나머지 사진은 댓글에 첨부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