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소개해 드릴 총은 Sudayev PPS-43C입니다. 흔히들 따발총으로 널리 알려진 PPSh-41 후속모델로 이차대전중에 개발되어서 우리나라에는 6,70년대 남파 무장 공비들의 대표적인 주무장 총기로 알려졌습니다.
제가 갖고 있는 모델은 폴란드에서 재생산한 미국수출용으로 접이식 개머리판은 사용 못하게끔 땜질을 하고 open bolt 방식을 closed bolt 방식으로 바꾼 모델입니다. 개머리판을 사용 못하기에 총기법상 이 화기는 소총이 아닌 권총으로 분류가 됩니다.
당국에 신고/등록후 몇백불 수수료를 지불하면 땜질한거 제거하고 개머리판을 펼수 있는데 굳이 개인적으로 그렇게까지 할 이유는 없어서 이대로 즐길 계획입니다.
오리지날 PPS-43는 7.62x25mm 토카레프 권총탄을 쓰는데 이 총은 9mm로 제작됐습니다. 그렇지않아도 갖고 있는 총기의 탄 구경이 여러가지여서 여기에 또다른 구경을 추가하기도 싫거니와 미국에서는 토카레프탄이 흔치가 않아 원활한 탄수급을 위해 9mm용을 선택했습니다.
7.62x25탄을 쓰는 PPS-43C도 있습니다. 가격도 비슷하고요. 이 총은 $584 줬습니다. 
탄창에는 30발이 장전이 되고 전체 길이는 61cm에 무게는 3kg으로 손잡이를 제외하고는 전부 메탈이어서 묵직합니다. 
PPSh-41은 유용원의 군사세계에 자세히 소개되어 있습니다. 
https://bemil.chosun.com/site/data/html_dir/2021/01/06/2021010601857.html

 

 분해는 뒷쪽을 누르면 간단히 열립니다. 분해전에 해머를 먼저 장전해줘야 합니다. 

 앞쪽 힌지가 고정식이어서 상하 분리는 불가능합니다. 

 

 노리쇠 뭉치와 노리쇠 스프링입니다. 이걸로 분해 완료입니다. 

 이 총에서 가장 높은 정밀도를 요구하는 노리쇠 뭉치 앞쪽 격발핀 디테일입니다.

 노리쇠 뭉치입니다.

 노리쇠 뭉치의 구조로 인해 앞뒤 두 조각을 이어 붙이고 손잡이도 끼워 붙인걸 볼수 있습니다. 

노리쇠 뭉치를 제거한 모습입니다. 단순블로우백 방식이라 그저 밋밋합니다. 멜빵고리의 낙하산줄은 제가 갖고 있는 멜빵걸이가 멜빵고리에 안 들어가 케이블타이로 단겁니다. 멜빵고리밑에 여러 부품들이 합체된게 보이시죠? 이 총이 이런식으로 만들어 졌습니다. 죄다 쇠를 절삭해서 프레스로 찍고 구부린후 레고처럼 조립한후 리벳으로 결합하거나 땜질했습니다. 

 총열 입구입니다. 

탄창 삽입구입니다. 탄창멈치도 긴 쇠조각에 스프링이 다인데  의외로 탄창을 단단히 잘 잡아주고 탄창도 잘 빠집니다. 

방아쇠쪽 디테일입니다.  왼쪽에 해머는 제껴져 있습니다. 작은 부품들이 간단하게 연결되어 있는데 언뜻보면 조금 조잡해 보이기도 하고 각 부품의 강도도 살짝 의심이 갑니다. 

안전장치가 방아쇠울앞에 있는데 원리는 간단합니다. 안전장치를 걸면 safety tab이 trigger part윗쪽으로 이동하면서 레버 동작을 차단합니다. 

 safety tab이 레버를 막아서 방아쇠가 작동을 안합니다.

안전장치가 걸린 모습입니다. 노리쇠 손잡이 뒷쪽도 안전장치가 막아서 노리쇠 후퇴를 차단합니다.

안전장치가 풀린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