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최근 서해를 가족들과 다녀왔는데.. 이상한 녀석이 있어 정확한 정체를 확인해 봅니다

참고로 바닷가 출신은 아니어서 일반적인 바닷가 생물들도 잘 모르는 부분은 있네요 ^^;;

그래도 망둥어 정도는 아는데 문제는 망둥어도 종류가 좀 있는 것 같습니다 ㅠㅠ

눈이 툭 튀어 나와서 땅을 뛰어다니는 놈들도 있고 물에서만 사는 녀석들도 있고..

살면서 가끔 이런 망둥어 같은 녀석들은 좀 잡아봤으나.. 해산물도 잘 안먹고 다른 녀석들은 생소해요

여행지에서 6살인 둘째, 3살인 셋째를 감시되는 먼 갯벌에 풀어놓고 (거칠고 강하게 키웁니다..)

저는 텐트에서 장녀와 마쉬멜로나 구워먹고 있었는데 한시간 쯤 뒤 포획물을 아이들이

자랑스럽게 가지고 오더군요 어린 아이들의 포획물들을 확인해보니 여러종류의 망둥어들도 있길래

좀 놀랬지만 가장 놀란건 저도 생전 처음보는 파란 가재였습니다.. 파란 가재를 보고 순간 내가 아이들과

싸이판을 온건가 0.7초간 잠시 착각 ㅎㅎ 서해에 이런 파란 가재가 있어 잡히던가..? 좀 놀랬습니다

아이들이 갯벌에서 잡아온 것이니 서해가 생산한 녀석일텐데 마치 관상용 가재 같아서 이국적인 기분이 들었네요

이 파란녀석은 식용으로 쓰이는 일반적인 갯가재의 생김은 분명 아니었고.. 갯가재도 파란색은 본적이 없는데..

이후 철수 시간이 되어.. 포획물들은 고사리 손으로 이래저래 10여종 가깝게 잡았다지만 텐트 철수와 동시에

아이들이 서해로 다시 잘 보내 줬습니다 파도치는 바다로 보내줄 때는 첫째를 보디가드로 합류 ( ^^)/

지금도 당시 저 파란 녀석은 일반적인 생물인지가 조금 궁금합니다 파란색 가재라.. 일반적인 녀석인가요..^^?

 

* 아이들의 1시간 수확물, 탐험대 대장이었던 둘째말로는 막 담지않고 고급종만 선별해 담았다고 ㅎㅎ

* 문제의 파란가재.. 파란 발색이 애완용 가재급이네요..

* 어른인 저도 처음 봤으며.. 덩치가 아주 작지도 않습니다..

 * 평소 고양이를 키워서 그런지.. 여행지의 길고양이들도 저를 잘 따릅니다 ^^

 * 탐험대 대장 둘째 못난이라고 놀리면서 키웠는데 아빠가 못잡은 것도 잡고.. 많이 컸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