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가입되어 있는 동우회에  간신히디오라마 하나 올리고 참가하려고 했지만. 충수염 수술하고 헤롱헤롱하고  도저히 성남까지 디오라마를 전시시키고 가지러 오고 두번은 못하겠더라구요.  수술후 3일만에 퇴원하긴 했는데 항생제 안먹으며 약간 열도나고 어지럽고....그래서 일단 올해는 하비페어참석하는데 중점을 두기로했습니다.

제가 서울 동북쪽 끝에 살아서 지하철에서는 앉아서 편하게 갔습니다. 다른때같으면 좀 비켜드리는데 그날은 제가 살고봐야 해서 악착같이 앉아갔습니다. 

그래서 일단 성남 야탑역에서 내려서 어디로 가야하나 두리번 거리고 있는데   잘생긴 아저씨가 오시더니

이런 사진이 붙어있는 물티슈를 주시면서 "선생님께는 꼭 이 티슈가 필요해보이세요 꼭 오세요" 하는 겁니다.

제가 요즘 노안이 급격히와서... 물티슈포장지 보고 첨엔 적잖이 당황했습니다.

 

아니 아직도 헐벗은 누님들의  베이스볼 활동사진을 개똥지바뀌 둥지에 수십테라  잘 숨겨놓고 있는사람인데.... 이건/? 

 

하여간 좀 당황했습니다. 그리고 하비페어에가서 구경하고 쇼핑도 했습죠

 그동안 사고 싶었는데 못산것들입니다. 그리고///

  집사람에게 들키지 않기위해 가방바닥으로 벼룩시장의 물품들을 숨기고 그위를 지하철역앞에서 받은 물티슈로 기릴려고 했더니 그제서야 문구가 제대로 들어오더군요

아마 뚱뚱한 중년 남자가 배 움켜잡고 두리번 거리니 정말 운동안하는 사람 같아보였나봅니다.

 

ㅋ.ㅋ

제가 혼자서 이상한 생각을 ..

하여간 만난 모든 분들 반가왔고

만나지 못한 모든 분들 다음에 즐겁게 만나고

홈지기님 너무 큰일 하셨습니다. 자랑하셔도 됩니다.

저는 홈지기 님같은 분이 운영하시는 사이트에 회원이라  참 좋습니다.

꼭 완성작 한번 출품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