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에 해외의 강좌 동영상을 올린 적 있는데, 이번에는 유료회원 온리 강좌글이라 직접 올릴 수 없습니다. 그 대신 대충 핵심만 요약해서 올려봅니다.

 

 

시작은 함선에 대한 연구부터 입니다. 리깅 형태 및 디테일에 대한 실물 선박의 자료를 수집하는 겁니다. 함선 하나 만들 때마다 바인더 두꺼운 거 하나 만들 정도로 엄청 연구하네요.

1/350 1/700 함선 모델은 에칭 포함해서 매우 작고 정밀하므로 조립후 도색하느라 마스킹 지옥에 빠지는 것보단 함포 등 부품별로 도색까지 완전히 끝낸 후 접착해서 조립합니다. 대신 사전에 조립부위를 엄청 정밀하게 가공해서 자석같이 착 붙도록 만들어야 합니다.

깃발은 용의 눈 같은 거라서 가능하면 워터슬라이드로 미려하게 만들어야 합니다. 접착을 완료한 워터슬라이드 깃발을 구기는 방법은 빨랫대 철봉처럼 철사를 배치하고 깃발을 끼워 구불구불하게 만듭니다. 그 상태에서 몇 번이고 물을 붓고 말리는 식으로 건조를 반복합니다.

에칭은 난간같이 복잡하지 않은 부품은 미리 스프레이로 도색합니다. 난간을 구부릴 땐 평니퍼,실린더 등 전용 공구를 사용합니다. 접착제는 특이하게 목공용 PVA 본드를 쓰고 일부지만 순접도 씁니다.

도색은 크게 세 종류로 나뉘는데 하나는 아주 예쁘고 깨끗한 'Builder's model' 스타일, 하나는 현실적으로 명암도색을 했지만 갓 진수한 스타일, 마지막은 디오라마에 적합한 웨더링 스타일입니다.

목갑판은 요즘 기성품이 나오고 있는데, 두께가 증가하는 것이 가장 큰 단점입니다. 직접 그린다면 손재주가 많이 필요하므로 저자는 마스킹을 이용하여 실수를 최소화하는 직접 페인팅 방법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사진으로 보면 쉬운데, 말로 설명하자면 마스킹테이프를 아주 작게 잘라서 누더기처럼 길쭉한 나무 판자 만큼의 틈만 남기도록 붙이고 도색하는 겁니다. 그렇게 10여차례에 걸쳐 서로 다른 패턴의 마스킹 테이프를 붙이고, 각각마다 조합한 색상의 나무색으로 도색합니다. (※ 참고로 저는 도면을 만들고 레이저로 커팅해서 합니다.) 마지막으로 신너 역할을 하는 탑코트를 뿌려서 경계를 자연스럽게 만듭니다. 결과는 시중 목갑판보다 월등히 좋습니다.

 

 

다음에는 스크래치 빌드/더 현실적인 리깅, 그리고 함재기와 구명보트 디테일링이라는데 관심있다면 그 때도 중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