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략 십이년 전에 72스케일 해리어를 만든적이 있습니다.

꽤 의욕을 내서 만들었고

근사하게 완성된 것을 장식장에 넣어두고 두고두고 즐겼습니다.

그리고 오랜 세월이 지난후,

완성작에서 부품 몇개를 잘못 장착한 것 을 그저께 발견하였습니다.

그때는 눈에 보이지 않았던 것이

이제서야 보이네요, 현타 제대로 왔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버리자니, 오랜 시간 제 눈을 즐겁게 해준 모형이라

이런들 어떠랴 하는 생각도 듭니다.

 

지금 같은 킷을 새로 사서 만들고 있습니다. 이번엔 실수가 없어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