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비페어에서 무슨 생각인지 종류별로 팔고 있던 아셰트 1권들)

 

 블랙펄 목범선은 2007년과 2014년 아셰트에서 120여권 분할판매된 제품만이 정품이며 그 이후로 재판되고 있지 않아서 구하기 극히 어렵고 가격도 비쌉니다. 당시에 샀어도 전권 100만원 넘어가고 지금은 두배의 돈을 내도 구할둥 말둥하죠. 이런 현황을 이용해서 중국의 ZHL 같은 곳은 아셰트 블랙펄을 불법복제해서 지금도 팔고 있는데, 짝퉁 건담과 같은 위치라 보시면 됩니다. 

 프라모델로는 한결 구하기 훨씬 쉬운데, 즈베즈다에서 금형을 만든 레벨판 블랙펄이 여전히 정식 라이센스를 받은 정품이고 그 외의 회사는 블랙스완 등 다른 이름으로 팔고 있습니다. 상표권 같은게 있으니까요.

 

http://mellpapa.lolipop.jp/BP001.html

허나 블랙펄은 가상의 목범선이라서 공식 제품과 약간 달라도 딱히 상관은 없죠. 위 링크는 mellpapa 라는 일본인이 블랙펄 및 영화에 나오는 범선들의 도면을 만들어 공개하고 있는 사이트입니다. 블랙펄, 플라잉 더치맨, 사일런트 메리호 등이 있죠.

말 그대로 도면만 있어서 부품을 레이저컷으로 잘라내고 2D 캐드 도면만 보고 상상하여 완성해야 합니다. 그래서 엄청나게 어렵지만 아셰트 도면 불법 복제를 피할 수 있는 것 같고요. 적어도 목범선을 여러번 만든 사람이어야 시도할만할 것 같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7lepfi5WH9Y

저 도면을 토대로 만들고 있는 유튜브도 있습니다. 

 

 

조니 뎁이 오랜 법정공방 끝에 누명을 벗게 됨에 따라 그동안 볼드모트 신세였던 캐리비안의 해적이 갑자기 많이 회자되고 있는데요. 그래서인지 영화에 나왔던 멋진 범선에 대한 이야기도 부쩍 많아진 것 같습니다. 비록 쉽게 손 댈 수는 없지만 최소한으로 합법적인 블랙펄 목범선을 구할 수 있는 경로를 소개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