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21 초도 비행 성공으로 관심을 갖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렇다면 과연 KF21 프라모델은 언제 가능할까요?

KF21이 관심을 받으면 여러가지 상품들이 나올겁니다. 종이 비행기부터 뱃지, 모자, 티셔츠등등에 이 비행기가 나타나겠죠. 하지만 여기를 오시는 분들의 관심은 프라모델일겁니다. 과연 나올까요? 언제 어떻게 나올까요?

솔찍히 이 기체를 프라모델로 만들 회사는 국내에 하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어떤 구성일지 상상을 해 봅니다. 물론 이건 저의 뇌피셜입니다. 어떤 근거도 없습니다. 그리고 저는 원래 국뽕이 0%인 사람이라 그 영향도 전혀 없음을 밝힙니다.

시점

시험 비행 상태에서 제품을 낸다는 것은 양산 기체가 나왔을 때 대대적인 개수 또는 재개발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제조사 입장에서는 이중 부담이죠. 이게 가능하려면 이 제품이 정말 잘 팔리는 스테디셀러여야 합니다. 이 조건이 맞춰지지 않는다면 양산 기체가 나올 때까지 기다렸다가 제품을 내는 것이 맞습니다. 현재까지 나와있는 국산 장비 프라모델 중에 의도적으로 시험 기체 또는 차량을 제작한 경우는 없죠. 제 기억에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험 기체가 제품으로 나올 수 있는 배경은 국뽕입니다. 국뽕이 차오를 때까지 차 올라 제품 내면 대박일것 같다. 이러면 제조사는 무리할 겁니다. 만약 이런 상황이라면 양산 기체 제품은 안 나올 수도... (농담)
국뽕은 내수용 제품임을 의미하죠. 내수용 제품으로 손익분기를 넘기려면 그리고 이득을 내려면 적극적인 모델러 수준을 맞추면 안될겁니다. 이 부분은 다음 구성에서 이야기 합니다.

구성

만약 만든다면 어떤 스케일, 어떤 구성으로 만들어야 할까요?
저는 개인적을 이 기체는 1/72 스케일, 스냅타이드 플러스 알파로 만드는 것이 가장 타당하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해외에서 관심이 많을 기체가 아니라서(나중에 그렇게 되면 좋겠지만) 수출양이 많을 제품은 아닙니다. 독도함이나 K9을 일본 양판점에서도 볼 수 있지만 사실 많이 찾는 제품은 아니죠.
아시는 분도 있겠지만 대부분의 국산 무기 프라모델은 최초 발매 시는 우리같은 모델러들이 관심을 갖지만 그 이후의 판매 물량은 거의 마트와 오픈마켓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즉. 국산 무기 제품은 다소 가볍게 만느는 분들과 군시절 추억 또는 국뽕이 견인한다고 보시면 되죠.
KF21도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제가 이 제품을 기획한다면 아카데미에서 발매했던 FA-18이나 F-16 MCP 스냅 정도에 일반 모델러를 위해 플러스 파츠가 들어간 별개 제품 정도를 만들것 같습니다. 48이나 32는 거의 망하는 쪽이라고 보고요.

가능할까?

국내 방산업체는 특별한 이유가 없는한 프라모델 회사에 자료를 주지 않습니다. 그 특별한 이유란 특별한 이벤트가 걸리던가 규모의 경제가 충족할 때죠. 해외 장비들도 그렇지만 거의 대부분의 제품들은 실 데이터가 아닌 눈측과 실측 그리고 사진등으로 개발됩니다. 비행기지 오픈 행사나 계룡대같은 행사에서도 실측을 하면 바로 제지를 받습니다. 또한 특히 첨단 무기의 경우는 자료가 아주 빈약하죠. 과거 F22나 F35가 겪었던 문제들을 생각해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제 시험 비행을 한 기체를 실 데이터 없이 제품 개발을 한다면 그 제품은 필연적으로 오류를 동반할 수 밖에 없습니다. 다른 유명 기체처럼 여러 제조사가 오류를 수정하면서 경쟁하듯 제품을 낼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습니다. 누군가 제품을 내면 영원히 그 제품 하나가 박제될 가능성이 농후하죠. 오류가 있다면 오류까지 포함해서요.

그래서...

그래서 저라면 양산 기체가 나올 때 또는 거의 양산 기체의 모양일 나올 때 제품화를 결정할 것 같습니다. 아니면 정말 국뽕의 바다가 쓰나미를 이룰 때 적절한 타이밍을 노리던가요.

이상 뇌피셜이었습니다.

두서없이 그냥 생각나는데로 쓴 글이라 내용도 맞춤법 엉망일 수 있으니 그냥 가볍게 읽어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