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주로 밀리터리 1/35 인형을 위주로 작업을 하는데요. 건담쪽엔 별로 관심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유튜브에서 어느날부터인가 건담 해설 사이트를 연결해주더라구요. 그리고 요즘 한창 우주세기의 매력에 빠져 있는데.... 얼마전 저희 사무실에 손님이 오셨습니다. 그런데 입고 있던 티셔츠에 프린팅 된 얼굴이...  건담 디오리진의 람바랄의 얼굴이더군요.  후훗! 지이크 지온! 할뻔 했습니다.  가끔 아주 가끔 이지만 플랙탄 바지나 컴뱃 셔츠 풍의 옷을 입고 오는 분이라면 좀더 열심히 상담하려고 노력하는 저 자신을 보게 됩니다. 좀 불공평한 것 같지만... 사람이라 같은 이웃 사촌에게 마음을 더 쓰게 되더라구요. 아파트 분리수거 플라스틱 모으는 곳에서 누가 버린 플라모델 런너가 발견된다든지 페박스 상자 모아두는 곳에서 플라모델 상자가 발견되면 이상하게 기분이 좋더라구요.  몇달전에는 첫째가 가지고 놀던  1/72 전투기들의 프로펠러가 부러져서 (아마 아실겁니다. 프롭전투기 플라모델은 랜딩기어를 접힌 상태- 하늘에서 전투하는 상태-로 만들면 가지고 놀기는 좋은데 보관하다가 프로펠러가 부러지기 쉽다는 사실) 플라스틱 쓰레기 모으는 곳에  곱게 갖다 놨습니다.  그런데 몇 시간후에  누군가 가져갔더라구요 . 아마 장난감으로 가지고 놀기엔  괜찮겠다 싶은 분이 가져가셨을 것 같습니다.  날씨가 덥습니다. 무척 덥습니다. 지구가 태양에 점점 다가가는데 정부에서 비밀로 하고있지 않는건가 하는 음모이론이 떠오를만큼 뿌찍뿌직 살이 뜨겁습니다. 이 더위에서 어디선가 모형을 하고 계시거나 모형을 할 준비를 하고 계시는 이웃 사촌 여러분들  더위에 건강 조심하시고  행복하십시오.  저는 요새 출퇴근할때 반바지 입고 하비페어때 받은 티 셔츠 입고 다니는데요. 혹시 4호선 상계에서 창동 사이에서 안경낀 우주최강 꽃미남이 하비페어 티를 입고있는것을 보시면  아는척 부탁드립니다..  

즐모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