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공감할 수도 있는 내용인데 전 아크릴로 칠해진 것과 유화로 칠해진 것을 보면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아크릴로 칠해진 것은 디지털룩과 비슷하고, 유화로 칠해진 것은 필름룩, 그중에 포지티브 필름룩과 비슷한 느낌을 받습니다.

요즘은 아크릴이 대세인데 색상이 선명하고 선예도가 높은 디지털 사진의 느낌이 있습니다. 확대하면 아크릴 블랜딩 특유의 경계선이 보이는데 마치 디지털 계조를 보는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반면에 유화는 선명도는 소프트하고 대비가 강한 필름룩과 유사한데 색상의 채도가 다소 떨어지고 선예도가 낮고 소프트해 보이지만 확대해도 색상의 경계면이 부드러운 아날로그 필름 같은 느낌이 듭니다.

전 사진에서도 필름룩을 좋아하는 것을 보니 천장 유화가 체질인 듯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