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무연납땜을 하려면 고주파 인두기가 있어야 한다고 하는데 녹는점으로 보면 충분히 50W정도 전기인두도 녹일 수 있어서 여러 번 시도해봤습니다.

무연납을 녹이는건 전혀 문제가 없는데 문제는 그 다음이더군요.

유연납은 인두팁에 살짝 녹여서 묻게 한다음 플럭스 잘 바른 에칭부품에 갖다대면, 좀 거짓말 보태서 쓰윽 하고 빨려들어가는 느낌이 나면서 소량으로 잘 됩니다. 그리고 얇게 퍼지는 성질도 있습니다.

그런데 무연납은 전기인두로 우선 잘 녹긴 합니다. 하코보급형 인두기나 국산 엑소 일반 전기인두로도 제가 가진 무연납(아사히)은 잘 녹습니다.

문제는 이게 유연납처럼 갖다대도 쓰윽 하고 빨려들어가는 느낌이 잘 안나고, 퍼짐성도 아주 나쁘더란겁니다.

그래서 지금은 그냥 유연납으로 돌아가야 하나 개인적으로 생각중입니다. 혹시 고주파인두기는 뭔가 다를까 싶기도 하지만 그거 하자고 고주파 인두기를 살 필요는 없을 것 같고, 유연납으로 최소화 하면서 납땜을 해야겠다 하고 생각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