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모형 메이커인 울프팩 디자인에서 1/700으로 대한민국해군 이지스 구축함인 세종대왕함의 개발을 발표하였습니다.

1/700 함선류는 그동안 워터라인 모형3사로 대표되는 타미야를 비롯한 시즈오카 3사(타미야, 아오시마, 하세가와)와 그 외의 피트로드, 후지미 등의 메이커, 그리고 최근에 급성장한 플라이호크를 비롯한 중국의 함선 메이커가 주도를 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선 2016년 아카데미 과학에서 대한민국해군의 강습상륙함 겸 다목적함인 LPH-6111 독도함을 워터라인 표준 스케일인 1/700으로 발매한 이후 안타깝게도 후속 제품이 이어지지 못했습니다.


일본에서는 공고급 이지스 구축함을 시작으로 아타고급과 최신형 마야급 이지스 구축함이 각 메이커에서 발매되었고 최근에 급격히 제품군을 넓히고 있는 중국의 함선 메이커들도 자국의 최신형 구축함인 055급 구축함도 여러 메이커에서 경쟁적으로 제품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대한민국해군의 세종대왕급 이지스 구축함은 취역한지 어느덧 13년이 된 지금까지도 인젝션 키트로 제품화가 이루어지지 못했습니다.

울프팩에서는 그간 1/700 독도함을 비롯하여 국내외 메이커의 1/350, 1/700 함선모형을 설계한 경험을 토대로 1/700 KD-3 세종대왕급 이지스 구축함의 키트화를 결정하였습니다.
KD-3로 불리는 세종대왕급 이지스 구축함은 얼마전 취역한 일본의 마야급, 중국의 055형 구축함이 등장하기 전까지 취역 당시 세계최대의 이지스 구축함으로 현재 DDG-991 세종대왕, DDG-992 율곡 이이, DDG-993 서애 류성룡함이 취역 중입니다.
현재 KDX-III Batch II로 불리는 신형 이지스 구축함 계획이 확정되어 현재 1번함이 건조중입니다.

울프팩에서는 이번 세종대왕함 개발만으로 끝나지 않고 추후 대한민국해군의 다른 대형함정의 제품화를 위해 공용 부품 런너를 개발하여 이후 KD-2 충무공 이순신급 구축함, 인천/대구급 호위함 제작의 기반으로 삼을 예정입니다.
이 런너에는 현재 대한민국해군이 주력병기로 사용하는 Mk.45 Mod 4 5인치 함포, 골키퍼 CIWS, 펠링스 CIWS, RAM 발사기, 하푼/해성 대함미사일 런쳐 등 무장류와 각종 레이더와 안테나류 및 고속단정과 구명장비 수납부 등이 포함될 예정입니다.
탑재헬기도 이 런너에 포함될 예정인데 1/700 웨스트랜드/아구스타 수퍼 링스 Mk.99와 와일드캣은 물론 해군이 곧 도입할 MH-60R 시호크 역시 포함될 예정입니다.

제품은 예산문제 때문에 한 가지 색으로 사출될 예정이며 워터라인 모델 외에도 풀헐 부품이 기본으로 포함될 예정입니다.

현재 제품설계가 진행되는 중으로 빠르면 연말에 제품이 소개될 수 있도록 노력중입니다. 가격은 2만원 초반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모델러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