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소개할 제품은 def model의 스냅 3d 트랙입니다.
전차 모델의 꽃은 트랙이다라는 말이 있지만 전차 모형의 옵션 중에 단연 가장 많은 다양성을 자랑하는 것도 트랙입니다. 비닐, 플라스틱, 레진, 금속등 재료도 다양한데 여기에 이제 3D 프린팅 제품이 가세했습니다.
요즘은 각 분야의 디테일업 파츠들을 3D로 생산하는 것이 거의 유행처럼 되고 있는데 별매 트랙도 예외는 아닙니다. 아무래도 생산 물량에 대한 부담이 적고 금속보다는 디테일하고 레진보다는 생산과 조립에 유리하기 때문이겠죠.
이런 분위기에 국내 업체인 def model에서도 3D 출력 제품인 가동식 트랙이 나왔는데 그 중에 3호전차 트랙을 소개해 보겠습니다.
def model은 이전에 하노마그 트랙을 시작으로 스냅 타이드 방식의 가동식 트랙을 발매했는데 이번에는 본격적으로 3호전차 트랙을 발매했습니다.
우선 제품 상자를 열어보면 이렇게 빼곡하게 인쇄된 트랙 제품을 만나게 됩니다.
서포터에서 각 트랙을 분리하는 방법은 매우 간단합니다. 주변 큰 서포터를 우선 제거합니다. 그냥 니퍼로 잘라버리면 됩니다.
다음에 손으로 쓸어내리면 우수수 떨어지네요. 3D 제품을 만들 때 가장 고역인 부분이 서포터를 제거하는 것입니다. 제품에 따라서는 부품과 서포터의 경계가 명확하지 않아 잘못 잘라내거나 부품이 부러져 버리는 경우가 흔합니다.
이 제품은 트랙 자체가 볼륨이 크기 때문에 문제가 적고 서포터 부분을 아주 작게 설계해 쉽게 떨어집니다. 서포터 자국도 예민한 분이 아니라면 딱히 정리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말끔하네요. 정 필요하다면 평줄로 한번 밀어주면 깔끔해집니다.
대부분의 3D 프린팅 트랙 제품들은 핀 방식 연결을 선택하고 있습니다. 실제 전차와 같이 핀을 연결하는 방식은 금속 트랙에서는 일반적인 방법이었죠. 그런데 이 방법은 조립에 시간이 조금 더 들고 경우에 따라 핀에 접착제를 써야하는 경우가 있죠.
이 제품은 특이하게도 핀 방식이 아닌 스냅식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재료의 탄성을 이용해 똑딱 똑딱 끼워버리는 방식입니다.
트랙 연결 부분에 작은 핀이 존재해서 반대쪽에 오목한 부분에 끼워 넣는 방식입니다. 제가 실제로 조립을 해 보니 큰 어려운 없이 끼워 넣을 수 있었습니다. 메이커에서는 이 과정을 좀더 수월하게 하기 위해 한쪽면에 핀이 잘 들어갈 수 있는 작은 홈이 있습니다. 한쪽을 먼저 끼우고 나머지 한쪽으로 홈 방향으로 밀어 넣으면 쉽게 연결이 됩니다.
실제 조립을 해 보면 기존 트랙을 조립하는 것에 비해서는 정말 빠른 속도록 트랙을 조립할 수 있습니다. 드라마 한편이면 조립이 될것 같네요.
3D 프린팅 제품답게 디테일도 아주 좋습니다. 프린트 상태도 아주 깨끗해서 별다른 후속 조치가 필요없습니다.
주의할 것은 재료 자체의 강성이 높지 않기 때문에 무리한 힘을 가하면 쉽게 부러집니다.
장점이 있으면 단점이 있겠죠?
이 제품의 단점은 조립이 쉬운 반면 잘 빠질 수 있다는 점입니다. 물론 일반 용도에 문제가 될만큼 쉽게 빠지진 않지만 강하게 웨더링한다던가 강하게 힘을 주면 빠지게됩니다.
사실 모형에서 연결식 트랙이 자연스러운 모양을 만드는데 유리하지만 완성후에도 지속적으로 가동할 필요는 없습니다. 오히려 철렁철렁 움직이다 파손될 우려가 높죠. 제가 이 제품을 이용해 완성한다면 전 자연스러운 모양을 만든 후 마지막에 트랙을 모두 고정할 것 같습니다.
전체적으로 이 제품은 메이커가 제작자의 고단함을 고려한 결과라고 생각됩니다. 소재의 유연성이 조금 더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 듭니다만 조립이 편하다는 점만으로도 전 이 제품을 선택할 것 같습니다. 더구나 상대적으로 가격도 저렴하네요.
이상으로 def model의 가동식 트랙을 살펴 봤습니다. 메이커에서는 지속적으로 제품을 개발 생산할 계획이지만 아무래도 출력에 오랜 시간이 걸리는만큼 대량 생산이 쉽지 않은것 같습니다.
어려운 여건이지만 더욱 발전하여 다양한 스냅식 트랙 제품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이 제품은 def model의 스마트 스토어에서 구입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