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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 나를 불편하게 하는 말...
등록일: 2024-07-28, 07:14 PM, 읽음: 2242
Trinity75
"정승네 개가 죽으면 조문객으로 문전성시 하지만, 정승이 죽으면 아무도 안온다"
어디서 본 글인지는 모르겠지만, 살면서 계속 뇌리에 남는 글이었습니다.
'좋은일은 못 챙겨도, 슬픈일은 최대한 챙기면서 살자.' 를 삶의 모토는 아니지만, 맘에 생각하면서 살았는데, 며칠전 69년 아는 형이 암으로 세상을 떠났네요. 20여년 전부터 축구 하면서 알게 된 형인데, 15년전 한창 축구할때는 메릴랜드에서 축구하고, 같이 바로 버지니아로 가서 2번째 경기하는 등 건강하신 분이었습니다. 3,4년 전에 암 말기 판정을 받았는데, 항암치료로 완케 됐다면서, 축구는 못하고 골프 친다고 하면서 자주 보지는 못했지만, 일년에 1,2번은 만나서 밥도 먹고 그랬는데, 저번주에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듣고, 마음이 너무 아팠고, 장례식에 참석했습니다. 그런데 같이 축구한 69년 형들 중 한명만 왔더군요. 제가 알기로만 7,8 명 정도는 친하게 지낸걸로 아는데, 한명만 온걸 보고 많은 생각이 들더군요. 사실 그형 성격이 그렇게 원만한 성격은 아니지만, 한때는 '우리는 형제야, 이제는 69가 뭉쳐서 메릴랜드 축구협회를 이끌고 가야된다', 등등 하던 양반들이 친구의 비보 소식에 모른척 하는걸 보고 위의 글이 다시 생각이 나네요.
여러분들도 살면서, 나를 불편하게 만드는 말이 있는지 궁금해서 몇자 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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