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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에 업로드한 SS-100을 작업하던 중, 치핑액을 뿌리고 그 위에 효과를 내기 위해 마스킹테이프로 마스킹 한 후 여러 색을 뿌렸습니다~ 늘 하던 것처럼 마스킹 테이프를 떼는데 아랫층이 비닐코팅 벗겨지듯 껍질이 벗겨지더군요.하계때는 순식간에 마르던 것들이 동계에 접어들어서 굳는데에 시간이 필요하다는 걸 잊고 있었습니다. 

"망했다!" 라며 좌절의 시작.... 하던거 다 내려놓고 멍하니 바라보다 다른 거 하고  커피 한잔 마시고 외출도 하고, 이것저것하는 와중에도 머릿속엔 온통 실패한 작품이 떠나지를 않고 해야할 일도 손에 안 잡힘...

예전에 다른 분들이 이야기했던 것처럼 스트레스 해소로 그냥 즈려밟을까??? 쓰레기통으로 던질까??? 하다가 몇시간만에 다시 돌아와 어차피 버린거 치핑이라도 하자 하고 붓에 물을 묻혀 비벼대는 순간........ 

거짓말처럼 저 껍질층이 녹아 사라져 버렸습니다.ㅎㅎ 모형인들이 애써만든 모형 버리는게 지옥 아닙니까??? 

지옥에 다녀온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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