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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 지하 창고 정리를 와이프랑 같이 했는데, 와이프가 사재기한 킷트들을 보며 한소리 하더군요.

미술을 전공해서 그런지 모형만드는거에 큰 반감이 없던 와이프가 "모형 사는거로 뭐라는게 아니라, 만들고 사는건 어떠냐"고 하더라고요. 맞는 말이라고 그래서 요즘엔 안산다고 했습니다. 몇년전부터 쌓여있던 킷트들을 보며 내 자신한테, '너 지금 뭐하는거냐?'라고 물어봤는데, 확인사살을 당하고 다시한번 다짐했습니다.

사재기고수들에 비하면야 조족지혈이지만, 얼추 킷트만 100여개, 레진&메탈인형들은 30개정도 되네요.

아무튼 이번 주말에 와이프 좋아하는 족발 사주면서 맥주 한잔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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