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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보다가 반가운 컴퓨터가 보여서 퍼 왔습니다.

저를 옛날부터 아는 분은 아실지도 모르나 저는 국내 최초 매킨토시 프로그래머 중에 한 명입니다. 제가 맨 처음 사용한 기종이 바로 이 SE/30이었죠. 9인치 흑백 화면, 512x384 해상도의 화면에서 프로그램하고 그림 그리고 다 했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참 기묘한 이야기입니다만...

저 당시는 모든 컴퓨터 모니터가 브라운관이었는데 가운데가 볼록한 형태였죠. 그래서 화면에 직선에 왜곡이 생길 수밖에 없었는데 그런 현상을 조금이나마 줄이고자 화면의 네 모서리를 둥글게 처리한 것이라고 합니다. 착시로 인해 휘어진 직선이 덜 휘어져 보인다고 하네요.

이 당시(80년대 후반) 매킨토시는 대부분 전자출판(DTP) 분야에서만 쓰였는데 저처럼 극소수 일반 사용자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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