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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형을 만들면서 완성을 어떻게 정의하시나요? 

예전에 주한미군 모델러에게 들은 이야기인데, 자기는 조립이 끝나면 쓰레기통에 바로 버린다고 하더군요. 

그때는 잘사는 나라 사람들은 다르구나라고 생각하면서 속으로는 매스꺼움이 살짝 돌았는데,

지금은 그것도 각자의 환경이나 취향에서는 충분히 합리적이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모형을 만들면서 완성의 기준은 두가지로, 발표와 촬영입니다.

발표란 다른 사람들 앞에 혹은 세상에 내놓는 경우인데,

가급적 발표에 앞서 최선을 다해 완성도를 높이려고하기 때문에 완성이라고 정의합니다.

혹 발표에까지 이르지 못하고 끝내는 경우, 사진 촬영을 하기도하는데 이때도 완성도를 떠나 완성이라고 간주합니다.

발표와 촬영에 이르지 못한 모형들은 모두 미완성이라고 생각하고 언젠가는 더 높은 수준으로 완성을 기다리는 과정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완성이란 지극히 주관적인 것이라서, 각자의 기준에 따라 그 스펙트럼이 넓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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