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키트면 싸게 사는게 좋으나,
음...어느새보니 싸니까 사보자는 식이 되곤합니다만, 그러다보니 조금 키트가 쌓였습니다.
돈을 아낀다고 아꼈는데...
완성내지, 적어도 진도가 좀 나간녀석들 대비 전체 구매량으로 보니,
키트하나 완성하는 동안 적어도 두세개는 쌓였더군요.
그걸 기준으로 보니 비행기키트 하나 완성까지 지출이 10만원이 훌쩍 넘더군요.
아카제 라팔을 완성했습니다만, 중고장터,하비샵에서 구매한 비행기가격까지 더하니
이녀석도 10만원이 넘네요..ㅋㅋ
이런 계산법으로 보니 프라탑을 쌓는게 좀 무서워지고 있습니다...
프라탑을 치워나간다면 완성작 하나당 들어가는 비용은 점점 떨어지겠지만,
스스로를 믿기가 참 힘듭니다 ㅋㅋㅋㅋ 특히 퇴근길의 제자신이 가장 위험함...
무튼 이런 관점으로 보니 싼키트가 싼키트가 아닌거 같습니다..
적어도 그런 생각으로 자꾸 싼키트를 집어들려는 저를 좀 제지해보려고 합니다.
거기더해
얼마전 미그29의 디지털패턴이 급땡겨서 아카제를 싸게 샀다가,
이거 키트상태가 영아니다싶어 알아보니 만리장성제가 좋긴한데, 많이 비싸더군요.(하지만 많이 좋더군요)
아카제에 금속피토관 레진조종석/ 국내서는 입수불가능한 랜딩기어수납부 옵션..을 때려넣으면
만리장성가격이 나올거같고...그런다해도 여전히 전체적으로 안맞는 옛날키트에 손품팔거 생각하면...@@;;;;
만리장성제를 사는게 나을듯도 한데..그러자면 멀쩡한 키트를 버려야하나...쩝...
아카제는 어차피 완성하려면 손많이 갈텐데, 그런 녀석을 스트레이트로 만들기는 또 너무 노력이 아깝고..
비슷한 로직으로 아카제 1/48 f15k를 샀다가 만리장성제를 알리에서 세일할때 중복구매.
그러고보니 이미 중간까지 진도가 나간 아카제가 공중에 붕떠버리고..ㅋㅋㅋㅋㅋ
어정쩡한, 그것도 대안이 있는 킷은 사는게 아니구나...라고 많이 느끼고 있습니다.
얼마전 타미야 f35를 만들어보고 굉장히 느끼는 바가 많았습니다.
딱히 별매가 생각나지 않고, (파일런이나 타이어는 약간 불만이 있음에도..)
아주 만족스러운 킷인데다가 손도 무쟈게 많이 가는 녀석이라
오래 즐길수 있겠다 싶습니다. 킷자체가 킷을 함부로 다루기 어렵게 되어있는 느낌.
결국 프라값은 살때뿐이지만,
손가는거, 만족도를 생각하면
좀 비싸도 좋은 키트를 사는게 결과적으로 가장 이득인거같습니다.
작업기간중의 구매량을 기준으로 완성작중 제일 저렴한 녀석은
아카제 팬텀으로 아x하비 정리세일때 반값으로 산 ka별매옵션/ 말아먹은 데칼을 아카에서 별매/노즐옵션 정도로
7만7천원 정도였습니다.
타미야제 팬텀값이군요.
쇼핑은 취미의 즐거움중 한부분이고, 프라탑은 모델러의 숙명이겠으나,
진정 알뜰한(?)구매가 뭘까...
그냥 이런저런 생각을 해봤습니다..ㅎㅎ
두서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