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 조각이라든지 금속 클립 등의 재료들을 가지고 항공기 킷 만들 때 디테일 업을 해준 적은 많아도 이렇게 엔진과 같은
부품을 만든 적은 없는데 이게 생각보다 솔솔한 재미가 있습니다. 물론 도면도 없고 실물 자료를 보면서 있는 프라판,
남은 런너, 다른 킷 조립하고 남은 부품등을 칼이나 줄로 가공해서 부품을 만드는 것이라 실물과 같지는 않겠지만...
직접 부품을 만드는 재미가 색다릅니다. 찾아보니 1/35 독일군 4호 전차의 마이바흐 HL120TRM 엔진 킷을 라이필드에서
제품으로 내놓은 것이 있네요. 레진으로도 아마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 기성 제품을 사다 쓰는 것도 좋겠지만 이렇게
직접 만드는 것이 나름 재미가 있네요. 물론, 시간은 많이 걸립니다만...
3D 프린터는 발암 문제에서 자유롭지 못하니 쓸 생각이 없고...
3D로 대상물을 설계해서 2D로 부품을 잘라놓으면 이 2D 데이타대로 프라판에 레이저 커터가 정밀하게 잘라주는 장치가
있을 것 같은데...철판을 그렇게 잘라서 용접해서 부품을 만들기도 하니까요. 그런 기기를 하나 장만하면 이런식의 공작도
상당히 정밀해지고 시간도 단축될 것 같기는 합니다.
물론, 폴리스타이린 패널을 레이저로 자르면 국소적으로 강한 열 에너지를 강해서 프라판을 절단하는 것이니
3D 프린터 만큼은 안 되어도 플라스틱을 태울 때와 같은 발암성 유기화합물 기체들이 공기중으로 퍼져나갈테니
환기가 잘 되는 곳에 설치를 하고 기기를 작동시킬 때에는 차단막을 설치해두고 근처에 안 가는 등의 안전 수칙을
마련해야 하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