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년... 도색 부스 팬 고장난 걸 방치하면서 그냥 사뒀던 킷 조립이나 해야겠다 싶어서 하나씩 꺼내서 만들어 놓은 것들
중에 항공기만 모아봤습니다. 귀찮아서 그냥 팬과 도색 부스 다 버리고 기성품 도색 부스를 하나 샀는데 소리만 조금 크다
뿐이지 그럭저럭 쓸만하더군요. 올해 초 부터 쌓아뒀던 미완성작들 도색 작업에 들어갔는데 F-22, F-16은 끝냈고 이제 F-5F는
연료탱크, 무장 도색만 끝내서 붙여주면 끝날 것 같습니다.
그냥 만들고 쌓아두기만 하다보면 버릴 수도 있을 것 같은데...예전에 강신금님께서 올리신 영상을 보니 오래 전에 만들어진
것으로 판단되는 모형을 꺼내서 먼지를 털고 계시더군요. 저도 좀 그런 스타일인 것 같습니다. 일단 만든 것은 쉽게 버리지
못 하는 것 같습니다. 강신금님은 상당한 다작가로 보이는데...저는 그렇지는 못합니다만...
그래서 일단 작업에 들어간 물건은 몇 년이 걸리든 어떻게든 끝내는 것 같습니다.
일단 저것들부터 끝내야 새 박스를 열텐데...쌓여있는 박스가 한 15개 정도 되는군요.
타미야 1/48 F-35이나 하나 사다놓으면 프로펠러 항공기 쪽으로 많이 만들어볼까 하는 생이 드네요.
드 해빌랜드 캐나다 dash8 Q400 항공기도 만들어보고 싶은데...이건 킷이 없는 것 같더군요.
없으면 걍 프라판 잘라서 만들어 볼 생각도 하고 있습니다.
DC-6도 좋아하는 모델인데 이건 1/72로 레벨, 엘레르 제품이 있더군요.
도색만 하려니 좀 지겨워서 아카데미 3호 전차 조립도 좀 해봤는데...디테일 업 바람이 불어서....이것도 꽤 걸릴 것 같네요.
너무 일을 많이 벌이지 말고 일단 벌여놓은 것들부터 마무리해야 할 것 같습니다.